핵무기 10기를 만들 수 있는 재료가 이미 이란의 지하 깊숙이 쌓여 있다. 거기까지 도달하는 데 남은 시간은 단 7일이다. 미국이 외교와 군사 사이에서 극도로 좁은 선택지를 놓고 벼랑 끝 결단을 압박받고 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이란이 무기급 우라늄 농축 완성까지 불과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IAEA는 2026년 4월 보고서에서 이란이 60% 농축 우라늄 441kg을 비축하고 있으며, 이를 무기급인 90%로 전환하는 데 기술적으로 7일 이내면 충분하다고 공식 평가했다.
핵무기 1기 제조에 필요한 60% 농축 우라늄은 42kg에 불과하다. 이란의 현재 보유량은 그 10배를 훌쩍 넘는다. 협상 테이블이 닫히는 순간, 세계는 사실상 핵무장 국가 이란과 마주하게 된다.
60%와 90%, 착시가 만들어낸 치명적 오판
우라늄 농축은 직선이 아니다. 자연 상태의 우라늄(0.72%)을 발전용 수준인 20%까지 끌어올리는 데 전체 작업량의 75%가 소모된다. 60%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 불순물 대부분이 제거되며, 이후 90%까지의 전환은 전체 공정의 5%에 불과한 기계적 마무리 단계다.
60% 도달을 무기급 진입과 사실상 동일하게 보는 이유가 여기 있다. CIA의 2026년 5월 보고서는 이란이 농축 시설을 기존 3개에서 5개로 증설했으며, 2026년 6월 말까지 핵무기 12기 분량 달성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벙커버스터의 한계…지상군 투입이라는 전례 없는 선택지
이란 핵심 농축 시설인 나탄즈는 지하 150m 암반층에 요새화되어 있다. 미국이 보유한 최강의 벙커버스터 MOP(Massive Ordnance Penetrator)조차 최대 관통 깊이가 60m에 그쳐, 재래식 공중 폭격으로는 핵물질 완전 파괴를 보장할 수 없다.
시설 상층부를 붕괴시켜도 내부 핵물질이 온전히 남을 경우, 이란이 잔해 속에서 우라늄을 회수해 비밀리에 무기화를 마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적 위협으로 떠올랐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는 지상군을 직접 투입해 핵물질을 물리적으로 회수하는 초극단 시나리오까지 검토하고 있다.
30% 성공 확률의 작전…외교적 타결이라는 좁은 문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보좌역 에리카 갤러거는 지상군 투입 시 병력 1명당 200mSv의 방사선 피폭이 예상되며, 100명 투입 기준으로 10명 이상이 급성 방사선병에 노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작전 성공률은 30% 미만으로 평가된다.
현재 미국은 이란에 20년간 우라늄 농축 전면 중단과 고농축 우라늄 전량 해외 반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란은 3~5년 제한과 의료용 50kg 유지를 역제안한 상태로, IAEA는 50kg이라도 남길 경우 6개월 내 재농축이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강제 회수라는 파국적 카드의 실행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인류가 경험한 적 없는 방사능 전장의 문이 단 몇 주 앞으로 좁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