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
일본 사세보 출항 중동 이동
한중일 등 동맹국들 긴장

미 해군의 최신예 강습상륙함 USS 트리폴리(LHA-7)가 일본 사세보 기지를 떠나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 3월 18일 말라카 해협을 통과한 트리폴리함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향해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샌디에이고함 등 LPD급 상륙 수송함까지 합류하면서 총 3척의 상륙 전력이 집결했고, 오키나와 주둔 해병 원정대 약 2,200명이 승선한 상태다.
미국이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 속에서 ‘지상군 투입 카드’를 꺼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한 최후통첩 이후, 미국의 군사적 압박 수위는 급격히 높아졌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나탄즈 핵시설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 완전 봉쇄를 위협했고, 전 세계 석유 교역량의 30%가 통과하는 이 해협의 안보는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
‘항공모함 못지않은’ 상륙 전력의 실체

트리폴리함은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 2번함으로, 기존 상륙함과는 차원이 다른 타격 능력을 보유했다. 45,000톤급 배수량에 웰덱(Well Deck)을 제거하고 항공기 격납고를 대폭 확대한 ‘빅 덱(Big Deck)’ 구조가 특징이다.
현재 F-35B 스텔스 전투기 2대, AH-1 바이퍼 공격헬기, V-22 오스프리 수송헬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대규모 항공 전력 운용이 가능한 구조다. 경항공모함 수준의 항공 전력을 갖춘 셈이다.
여기에 합류한 LPD급 상륙 수송함은 AAV7 수륙양용 장갑차와 LCAC(공기부양정)를 싣고 있다. 이는 함대가 F-35B의 정밀 타격, 헬기를 통한 수직 기동, 해상을 통한 수평 상륙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완편 상륙 전력’임을 의미한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 편성이 과거 베네수엘라 작전이나 카리브해 유조선 차단 작전에서 검증된 미 해병대의 ‘신속 점령 교리’를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목표는 하르그섬,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시나리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방부가 이란 최대 석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섬과 케슘섬 등 호르무즈 해협 요충지 점령 또는 봉쇄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르그섬은 이란의 주요 석유 수출 기지로, 이곳을 장악하면 이란 경제의 숨통을 조를 수 있다. 병력과 장비 규모로 볼 때 이란 본토 침공보다는 이런 해안 거점 제압이 현실적 시나리오로 떠오른다.
미국이 캘리포니아 기지에서 추가로 해병 2,200~2,500명을 파견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런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두 개의 해병 원정대(MEU)가 동시 투입되면 약 4,400~4,700명 규모의 지상 전력이 형성되는데, 이는 제한적이지만 확실한 목표 점령에 충분한 규모다.
상륙함이 해상 전진 기지 역할을 하면서 항공 지원과 함께 24~48시간 내 신속한 점령 작전을 펼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밀고 당기기 전략’과 실전 투입 사이의 줄타기

하지만 미국의 실제 의도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공식적으로 지상군 투입을 신중히 유보하거나 부인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상륙함 파견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밀고 당기기 전략(Pull-Push Strategy)’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상륙 작전까지 가지 않더라도, 언제든 점령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이란의 양보를 이끌어내겠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맹국들은 긴장하고 있다. 이란은 “주일 미군기지를 사용하면 일본도 공격 대상”이라고 경고했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되면 한국의 LNG 공급에도 직격탄이 예상된다.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실제 무력 충돌로 비화할 경우, 그 여파는 중동을 넘어 동북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
트리폴리함이 호르무즈 해협에 도착하는 시점은 이란의 최후통첩 시한과 맞물린다. 향후 수일 내 미국이 어떤 카드를 꺼낼지, 그리고 이란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따라 중동 정세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안보의 판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목줄을 죄고있는 이란 독재집딘을 완전히 제거할 절호의 기회를 절대로 놓져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