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 … 사람들이 모르는 숨겨진 현실 속 진짜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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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배송은 소비자에겐 기쁨
하지만 누군가는 쉬지 못한다
편리함 뒤 노동자들의 고통 드러나
택배
사진 = 뉴스1

일요일 아침, 누군가는 가족과 식사를 하고, 누군가는 여전히 택배 트럭을 몰고 집을 나선다. 소비자는 편리함에 익숙해졌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쉼 없는 노동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커지며 ‘슈팅배송’, ‘매일 오네’ 등 주 7일 배송 시스템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소비자는 더 많은 자유를 누리고 있지만, 택배기사는 주말 없이 늘어난 물량을 감당하느라 지쳐가고 있다.

‘속도’는 경쟁력, 쉴 틈 없는 현장

택배
사진 = 연합뉴스

11번가는 지난 5월 22일, 자사 주말 당일 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토요일 자정 전 주문한 상품을 일요일에 받을 수 있도록 한 시스템으로, 기존 수도권에서만 시행되던 서비스가 전국으로 넓어진 셈이다.

CJ대한통운 역시 ‘매일 오네’ 시스템을 통해 주 7일 배송을 상시화했다. 다만, 어린이날과 같은 공식 공휴일에는 대부분 배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속도 경쟁은 결국 사람의 노동에 기댄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에게는 주 5일 근무제를 적용 중”이라 설명하지만, 실상은 인력 부족으로 인해 기사들이 주말에도 출근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과로사 36명, “죽어도 쉬지 못하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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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의원은 작년 9월 발표를 통해 “2017년 이후 과로로 인한 택배기사 사망이 36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부분이 뇌혈관·심장질환에 의한 질병 사망으로, 일반적으로 과로사의 대표적 형태로 분류된다.

사업장별로는 경동택배에서 가장 많은 10건이 발생했고, CJ대한통운도 8건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5대 택배사 중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와 롯데글로벌로지스에서는 공식적으로 산재로 승인된 택배기사 질병 사망이 한 건도 없었다는 점에서 업계의 격차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대부분의 영업장이 영세해 택배기사에 대한 안전 관리가 부실하다”며, 건강검진 강화와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편리함의 대가, 결국 소비자에게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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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소비자는 지금의 배송 경쟁에서 당장은 이익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경쟁은 결국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진다. 배송 지연, 물품 파손, 분실은 물론이고, 택배비 인상도 불가피하다.

특히 편의점까지 배송 거점으로 활용되면서, 편의점 직원의 업무 부담도 커지고 있다. 택배와 판매, 고객 응대까지 떠안은 이들은 본래 역할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한 불만은 소비자에게도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택배 시스템을 위해서는 단지 빠른 배송만이 아닌, 노동자의 권리와 복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택배는 단지 ‘물건을 나르는 일’이 아니다. 누군가의 삶과 건강, 시간을 들여 완성되는 서비스다.

소비자의 편리함이 타인의 고통을 대가로 한 것이라면, 그 시스템은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선 속도보다 균형, 효율보다 배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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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K 는 이번에 투표조작을 위해 SK에 가입한 궁민 개인정보를 장개덜한테 누출시켜 수백만명의 장개덜이ㅡ몰려와 한명당 신분증 수개를 소지한후 투표를 여러번하여 투표조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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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리고 이전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때 았지도 않은 태블릿 피씨 계약서를 만들어내 증거조작을 하여 쉰썩렬이와 헌똥후니과ㅜ합작으로 증거를 만들어내 사기탄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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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ㅊㅊ ㆍ너무 드러나게 알바 짓을 하네 ㆍ누가 아니니ㅏ고 할까 ㆍ부정선거 이 ㅈㆍ41프로나 받은 국힘ㆍ되려 독이다ㆍ싸우고 난리남 ㆍ당권. 때문에 ㆍ부정선건데ㅁ많이도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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