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 원이 19만 원 됐어요” … 실손보험 갱신 통지서 받고 깜짝, 부담 커지는데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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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오르는 보험료, 부담 커진다
보장 축소 vs 비용 절감 고민
전문가들 “유지가 현명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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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보험료 부담 급증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60대 A씨는 최근 실손보험 갱신 통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 3년 전 월 14만 원이던 보험료가 이번에는 19만 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2025년 실손보험료가 평균 7.5% 인상되면서 시니어층의 보험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60대 이상 가입자들은 연령 증가에 따른 위험률 상승으로 보험료가 급격히 오르고 있어 실손보험 유지 여부를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급등하는 보험료,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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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인상 / 출처 : 연합뉴스

보험업계에 따르면 2025년 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의 경우 평균 20%가량 보험료가 인상된다.

1세대 실손보험은 3년 또는 5년마다 갱신되는데, 그동안 미뤄진 인상분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인상 폭이 더 크다.

60세 남성의 경우 노후실손보험 기준 월 보험료가 5만원대에서 시작하지만, 70세가 넘으면 10만원을 훌쩍 넘는다. 1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중 일부는 월 23만원을 내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앞으로도 보험료가 계속 오른다는 점이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누적 보험료 인상률은 약 53.2%에 달한다.

4세대로 갈아타면 저렴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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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 출처 : 연합뉴스

보험료 부담에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을 고려하는 시니어들이 늘고 있다.

4세대 실손보험은 병원 이용 횟수에 따라 할인·할증이 적용되어 병원을 자주 가지 않는다면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보장 범위는 크게 축소된다. 1세대 실손보험은 자기부담금이 0~20%인 반면, 4세대는 비급여 항목의 경우 30~50%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비급여 도수치료, MRI 검사 등은 특약으로만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 전문가들은 대부분 기존 실손보험 유지를 권고한다. 보험사 관계자는 “60대 이후에는 의료비 지출이 급증하는데, 보장이 축소된 상품으로 갈아타면 실제 병원비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명한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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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 / 출처 :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현재 건강 상태와 병원 이용 빈도를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재 건강하더라도 60대 이후에는 예상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60대 B씨는 1세대 실손보험으로 월 20만 원 가까이 내고 있지만, 최근 큰 수술로 1500만 원 가까이 보험금을 받아 만족도가 높았다.

보험료가 부담스럽더라도 의료비 부담을 생각하면 실손보험 유지가 현명하다는 것이다.

재무설계사들은 “실손보험은 노후 필수 안전장치”라며 “경제적으로 어렵다면 불필요한 특약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보험료를 낮추되, 기본 보장만큼은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만약 기존 실손보험이 없거나 보험료가 너무 부담스럽다면, 노후실손보험이나 유병력자 실손보험 등 대안 상품을 검토해볼 수 있다.

다만 이들 상품도 보험료가 만만치 않고 보장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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