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워서 이기는 게 안보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 전쟁·적대 걱정없는 한반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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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국방 없인 평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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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은 멈췄지만, 서해는 여전히 대한민국 안보의 가장 뜨거운 현장이다.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사건이 남긴 상흔은 아직 지워지지 않았다. 바로 그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평화야말로 가장 확실한 안보’라는 메시지를 꺼내 들었다.

이 대통령은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55인의 호국영웅을 추모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서해에서 산화한 제2연평해전 전사자, 천안함 피격 희생자, 연평도 포격 전사자를 함께 기리기 위한 서해수호의 날 행사다.

전문] 이재명 대통령 건군 77주년 국군의날 기념사 |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싸울 필요 없는 상태가 진정한 안보”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강력한 국방력으로 우리 국민과 영토를 흔들림 없이 지켜내고, 전쟁과 적대 걱정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서해 수호 영웅들이 우리에게 남긴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평화야말로 어렵지만 가장 확실한 안보”라고 규정하며, 억지력에 기반한 전통적 안보관을 넘어 적대 관계 자체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제시했다.

국민의례 하는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국민의례 하는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 뉴스1

이는 단순한 추모 행사 발언이 아니다. 강한 국방력을 전제로 하되, 최종 목표는 갈등 구조의 전환이라는 이중 전략으로 읽힌다. 국방력의 충분한 확보 없이는 평화도 없다는 논리적 선후 관계를 내포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세 사건의 서해 수호 영웅 55인을 추모했다. 이 모든 희생이 한 자리에서 기억되는 것이 서해수호의 날의 존재 이유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책임은 이들이 지켜낸 바다를 갈등의 경계가 아닌,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평화가 가장 값진 호국보훈”이라고 밝혔다. 희생자들의 정신을 군사적 긴장 유지가 아닌 항구적 평화 구축으로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해군·해병대·해경 예우 강화 약속

이 대통령은 실질적인 군 처우 개선 의지도 밝혔다. “바다를 지키는 해군과 해병대, 해경 등을 외롭게 두지 않고 기억하고 예우하겠다”며 “영웅들이 흘린 피와 땀이 명예와 자부심으로 빛나도록 전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해 최전방을 지키는 장병들에 대한 제도적 예우 강화가 뒤따를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대결과 긴장이 감돌던 서해의 과거를 끝내고, 공동 성장과 공동 번영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천명했다.

55인의 희생 위에 세워진 현재의 평화를, 더 이상의 희생 없이 이어가겠다는 선언이다. 강한 국방과 평화 외교, 두 축을 어떻게 균형 있게 운용해 나갈지가 이 대통령의 안보 리더십을 가늠할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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