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품절인가 했더니 “중국인들이 싹 쓸어간다고?”… 난리난 ‘다이소 제품’, 대체 뭐길래

한국 다이소, 중국 관광객 쇼핑 1순위
정품 인증과 가성비로 현지 인기

최근 한국 다이소 매장에서 일부 인기 제품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품절 현상은 중국 관광객과 보따리상(다이궁)들의 대량 구매도 하나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한국산 생활용품과 화장품이 중국 내 온라인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면서, 현지 직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보따리상, 다이소 집중 공략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는 다양한 다이소 제품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판매자들은 ‘정품’ 인증을 위해 매장에서 직접 촬영한 인증 사진이나 구매 영수증을 첨부하기도 한다. 제품 설명에 ‘한국 직구’ 혹은 ‘현지 매장 구매’라는 문구를 넣는 경우도 많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품 인증을 내세운 상품은 일반 제품보다 비싸게 거래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이소가 인기 있는 이유는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다이소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가격 경쟁력, 제품 다양성, 디자인, 그리고 한류 감성이다.

화장품, 전자기기, 잡화 등 실용적인 제품군은 물론, 한복 액세서리, 댕기 머리핀, 수저 세트 등 한국적인 디자인이 반영된 소품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 매장에서 직접 구매한 제품이라는 점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요소다. 중국 내 유사 제품이 많은 상황에서 정품 인증은 소비 결정을 좌우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중국 SNS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한국 다이소 직구’ 관련 게시물과 인증샷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현지에서 웃돈을 얹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단순한 쇼핑을 넘어 ‘정품 인증’, ‘K-라이프스타일 체험’이라는 트렌드가 결합되며, 다이소는 중국 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실용 소비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