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사태 충격 극복했나” … 단순 반등 아닌 회복으로 분위기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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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SI 112.4 기록, 2017년 이후 최고 수준
한미 관세협상·GDP 호조가 심리 회복 견인
계엄사태 충격 극복, 향후 경기전망 8p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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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최고치 경신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작년 12월 계엄사태로 급락했던 국내 소비심리가 극적으로 반등하며 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109.8)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017년 11월(113.9)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9월과 10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지수가 석 달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 경제 불확실성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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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 / 출처 : 연합뉴스

소비심리 회복의 가장 큰 배경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이다.

10월 말 APEC 정상회의에서 극적으로 합의된 이번 협상은 전체 투자액 3,500억 달러 중 2,000억 달러를 현금 투자로, 나머지 1,500억 달러를 조선업 협력 펀드로 구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현금 투자는 연간 200억 달러 상한을 두고 분납하기로 해 외환시장 충격을 최소화했다.

협상 타결로 우리나라에 부과되는 상호관세는 15%로 유지되고, 자동차 및 부품 관세는 25%에서 15%로 10%포인트 인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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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 출처 : 연합뉴스

이혜영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 상회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향후경기전망이 102로 8포인트 급등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현재경기판단(96, +5p), 가계수입전망(104.2, +3p), 생활형편전망(101.1, +1p)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통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소비자들의 미래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3분기 GDP 1.2% 성장, 시장 전망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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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장 / 출처 : 연합뉴스

소비심리 회복의 또 다른 축은 예상을 뛰어넘은 경제성장률이다. 10월 28일 발표된 3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2% 성장하며 한국은행 전망치(1.1%)를 상회했다.

이는 2024년 1분기(1.2%)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성장을 이끈 것은 내수의 강력한 회복이었다. 민간소비가 승용차와 통신기기 등 재화 소비를 중심으로 1.3%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을 중심으로 2.4% 급증하며 2분기 마이너스 성장(-2.1%)에서 반전했다.

수출도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1.5% 늘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1.1%포인트로 전 분기(0.4%p) 대비 2배 이상 높아졌다. KB증권은 “관세 불확실성 해소와 내수 회복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이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계엄사태 충격 극복한 ‘기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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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 출처 : 연합뉴스

소비심리 급등의 이면에는 작년 12월 계엄사태로 인한 극심한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2024년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8.4로 전월 대비 12.3포인트 급락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당시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이 각각 18포인트씩 폭락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 팀장은 “지수가 계엄 사태 이후 많이 낮아졌고, 이후 미국 관세 불확실성 등이 하나씩 해소되면서 기저효과로 많이 올라왔다”며 “최근 주가 상승도 가계 저축 및 수입 형편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1월 코스피 지수는 2,600선을 회복하며 전월 대비 약 7% 상승했다. 이는 주식을 보유한 가계의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며 소비 여력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9로 전월(122)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9월 112에서 10월 122로 급등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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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 출처 : 연합뉴스

그러나 여전히 6·27 대책 직후인 7월(109)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 기대감은 크게 꺾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98로 전월(95) 대비 3포인트 올랐다. 소비자들이 향후 6개월 후 금리가 현재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비율이 줄었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소비심리 회복이 단순한 반등이 아니라 실물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관세 불확실성 해소와 내수 회복이 맞물리면서 하반기 경제 흐름이 긍정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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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금정부들어서모가조하전나요누가조사해서발표을햇써요지금나진게하나잇씀면댓글로발표좀하세요경기가얼마나안조하전는지알고발표을해요주식또폭락한걷도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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