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밀린 한국 조선업, 돌파구 있을까
일할 사람이 없어…중국·일본에 발주 맡기는 현실

“한국 조선업이 중국에 완전히 밀렸다.”
과거 세계 최강을 자랑했던 한국 조선업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력난이 심화됐고, 생산 시스템 불안정으로 품질 경쟁력까지 떨어졌다.
안광헌 HD한국조선해양 사장은 지난해 10월 한국해사포럼에서 “숙련된 내국인 인력이 부족해 외국인 노동자로 대체되고 있다”며 “결국 생산 품질 저하로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산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글로벌 선박 수주 점유율은 30%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반면 중국은 70%를 넘어서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강선원 우양상선 부사장은 “용접공 부족으로 인해 중소 조선소들이 아예 발주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결국 일본이나 중국 조선소에 일을 맡길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울산시, 해외 인력 수혈에 나섰다

이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울산시가 해외 인력 유치에 나섰다.
울산시는 조선업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에서 숙련 노동자를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이끄는 사절단은 3월 14일부터 19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협약을 체결한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주목할 점은 ‘울산 글로벌 인력양성센터’다.
이곳에서는 5개 직종의 교육생 37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술 및 한국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목표는 한국 조선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또한 울산시는 기존 고용허가제보다 더 신속한 인력 도입이 가능한 ‘울산형 광역비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기술 인력이 빠르게 국내 조선업에 유입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해결책 될까… 이주노동자 처우 개선이 관건

하지만 이러한 대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지는 미지수다.
이주노동자들의 처우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울산 조선업체에서는 내국인 노동자와 달리 이주노동자들에게 5인 1실의 기숙사를 제공하는 등 차별적인 대우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언어 장벽으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도 크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지난해 집계한 산업재해 중 이주노동자가 관련된 사고는 59건이었다. 하지만 노조는 보고되지 않은 사고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외국인센터 이삼성 센터장은 “이주노동자들은 본국에서 천만 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한국에 오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차별과 열악한 근무 환경에 시달린다”며 “숙련공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인력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근무 환경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조선 패권…한국이 되찾을 방법은?

한편, 중국 조선업의 급성장은 한국 조선업에 더욱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조선업의 기술력이 이제는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한국이 앞섰던 설계·생산 분야에서도 중국이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조선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삼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글로벌 선박금융시장에서도 중국 국영은행이 ‘큰손’ 역할을 하며 중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조선업이 다시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력 유입 정책을 넘어, 기술 혁신과 근무 환경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정부의 이주노동자 정책은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조선업이 다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산업 육성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울산시의 이번 대책이 조선업 경쟁력 회복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기술자를 돈 몇배 더주고 빼가는데 막을 방법이 무엇인가?
방법은 중국 공산당 정부가 소련처럼 붕괴 해체되고 중국이 다민족 다국가의 완전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변화하고 모두 유엔 회원국이 되는 것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