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만원 넘는 난방비 부담
외출 시 보일러 끄면 오히려 역효과
적정온도 20℃가 건강에도 유리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가정마다 난방비 걱정이 커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최근 겨울철 평균 난방비는 월 10만원을 넘었다.
지난해 겨울에는 평균 9만8천원이었으나, 올해 한 달 평균 난방비는 무려 12만6천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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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외출 시 보일러 끄시나요?
외출 시 보일러 사용법, 전문가 조언은

많은 가정에서 외출 시 보일러를 완전히 끄는 것이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보일러 제조업체 관계자는 외출 시 보일러를 끄면 실내 온도가 10℃대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이를 다시 원래 온도로 올리는 과정에서 오히려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고 설명했다.
일상적인 외출에는 설정온도를 1~2℃ 낮추는 것이 효율적이다. 다만 일주일 이상 장기 외출 시에는 동결 방지를 위해 외출모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지역난방의 경우 장기 외출에도 전원을 끄지 말아야 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전원이 끊기면 동파 방지를 위해 밸브가 자동으로 열려 오히려 사용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내 적정온도 20℃, 1℃ 낮추면 월 5천원 절약

정부가 권장하는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는 20℃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난방온도를 1℃ 낮추면 에너지 소비량이 7% 절감되며, 서울 도시가스 요금 평균단가 기준으로 월 5천150원을 절약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실내외 온도 차가 크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며 겨울철 실내 온도로 18~20℃를 제안하고 있다.
내복이나 카디건을 착용하면 실내 온도가 20℃라도 체감온도는 23~24℃를 유지할 수 있어 월 1만300원을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
에어캡이나 문풍지, 커튼 등으로 틈새 열 손실을 줄이면 실내 온도가 2~3℃ 높아지는 효과가 있으며, 한 달 에너지 사용량을 5.5% 줄여 5천230원을 절약할 수 있다.
난방 방식별 효율적 사용법

국내 가구 중 개별난방이 81.8%로 가장 많고, 지역난방이 15.2%, 중앙난방이 3% 수준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10평대의 작은 공간이라면 보일러 온도를 최대한 높여 가동한 후 따뜻해지면 점차 온도를 낮추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안내했다.
보일러 가동 시 가습기를 사용하면 실내 습도가 높아지면서 공기 순환이 빨라지고 물의 비열이 상승해 열을 오래 간직하는 효과가 있다.
사용하지 않는 방의 분배기 밸브를 잠그면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지역난방은 실내 온도를 설정한 상태에서 춥다고 느끼면 0.5~1℃씩 단계적으로 올려야 하며, 한 번에 온도를 높이면 난방 비용이 과도하게 발생할 수 있다.
시니어 대상 난방비 지원 제도

65세 이상 노인이 포함된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는 에너지바우처를 신청할 수 있다.
에너지바우처는 세대원 수에 따라 차등 지원되며,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등유·연탄·LPG 등 냉난방에 필요한 에너지 구입에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거동이 불편한 경우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 제도도 있다. 주택난방용 도시가스 요금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동절기 전년도 사용량보다 3% 이상 절약하면 절감량에 따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취약계층을 위해 동절기 4개월간 실제 사용한 난방비에 대해 한시적 확대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구임대주택 거주자는 자동으로 감면이 적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