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타고 15분”… 지금 가장 걷고 싶은 남해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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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가 부르는 섬
계절이 바뀌면 꽃도 바뀌는 풍경
여름을 가장 시원하게 걷는 시간
남해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통영 장사도해상공원 까멜리아)

겨울이면 붉은 동백이 섬을 물들이고, 여름이면 형형색색 수국이 탐방로를 채운다. 경남 통영시 한산면에 자리한 장사도해상공원 까멜리아가 계절마다 전혀 다른 풍경을 선사하며 남해 대표 섬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거제도 남단에서 서쪽으로 약 1㎞ 떨어진 장사도는 뱀처럼 길게 뻗은 섬의 형태에서 이름이 유래한 곳이다.

섬 대부분이 난대림으로 이뤄져 있으며 10만여 그루의 동백나무를 비롯해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등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천연기념물 팔색조와 풍란, 석란 등 다양한 생태자원이 공존하는 자연의 보고이기도 하다.

2011년 문을 연 장사도해상공원은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섬 전체를 하나의 정원처럼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남해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통영 장사도해상공원 까멜리아)

동백터널길과 미로정원, 허브가든 등 20여 개의 테마정원이 이어지고 야외갤러리와 조각 작품, 전망대, 공연장 등이 자연 속에 조화롭게 배치돼 산책 자체가 하나의 여행 코스가 된다.

장사도를 대표하는 계절은 단연 겨울이다. 붉게 피어난 동백꽃이 숲을 가득 메우며 남해를 대표하는 겨울 풍경을 완성한다. 하지만 7월의 장사도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여름이 깊어질수록 탐방로를 따라 만개한 수국이 섬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보랏빛과 푸른빛, 분홍빛이 어우러진 수국 군락은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싱그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길 끝마다 펼쳐지는 한려수도의 시원한 바다 풍경은 여름 여행의 만족도를 한층 높여준다.

남해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통영 장사도해상공원 까멜리아)

실제로 장사도를 찾은 여행객들은 섬 전체를 따라 이어지는 일방통행 탐방로 덕분에 편안하게 섬을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거제 근포항에서는 유람선으로 약 10~15분이면 입도할 수 있어 이동 부담도 적다. 짧은 항해를 마치고 도착한 섬에서는 푸른 바다와 꽃길, 숲길을 한 번에 즐기는 특별한 여름 풍경이 기다린다.

특히 전망대에서는 한려수도를 이루는 크고 작은 섬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에메랄드빛 남해 바다와 기암절벽, 숲이 어우러진 풍경은 장사도가 왜 사계절 사진 명소로 사랑받는지 보여주는 대표 장면이다.

여기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 알려진 동백터널길은 계절과 관계없이 많은 여행객이 찾는 인기 포인트다.

남해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통영 장사도해상공원 까멜리아)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점도 장사도의 차별화된 매력이다. 야외공연장에서는 계절에 따라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공원 곳곳에 설치된 조각 작품과 예술 공간은 자연 속에서 색다른 감성을 더한다.

장사도해상공원은 하절기(4~9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입장은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성인 입장료는 1만 원이며 청소년·군인 8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겨울에는 동백으로 기억되고, 한여름에는 수국과 푸른 남해 바다로 다시 기억되는 섬. 꽃과 숲, 바다, 문화 콘텐츠가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물하는 장사도는 올여름 통영·거제 여행에서 가장 시원한 하루를 완성할 여행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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