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최고의 인기스타였던
‘틴틴파이브’
그들의 깜짝 근황
“머리 치워 머리 앞 좀 보게 치워” 이 노래를 아는가? 바로 2000년대를 강타한 히트곡, ‘틴틴파이브’의 대표곡 ‘머리 치워 머리’의 가사이다.
SBS 출신 개그맨 다섯 명이 모여 만든 그룹 ‘틴틴파이브’는 요즘 말하는 개그맨 출신 가수 ‘개가수’의 원조이로서 쟁쟁한 1세대 아이돌 사이에서도 음악차트를 점령하던 그들.
그렇게 모든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틴틴파이브, 그들의 현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틴틴파이브 멤버들을 한 명씩 다시 만나보자.
신앙심 가득 목사로 변신한 표인봉
유쾌한 입담으로 사랑받던 표인봉이 목사로 변신했다. 그가 목사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건 2013년 김원희, 김용만과 함께한 아이티 봉사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차갑고 이기적인 본인이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된 것 같다고 밝혔고, 봉사 활동 때 느꼈던 마음을 지울 수 없어 그길로 신학교에 입학하여 신학 공부를 하였고 2018년,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현재 그는 기독교 문화와 관련한 공연과 뮤지컬 제작을 담당하는 목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과거 개그맨 생활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현재 삶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일반 직장인에서 배우까지, 이웅호
이웅호는 ‘틴틴파이브’ 활동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일반 직장인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돈을 벌기 위해 뛰어든 분양 시행사, 보험설계사를 하며 종종 알아보는 사람도 있었다고.
그는 처음에는 사람들이 알아보는 게 스트레스여서 고개를 좀 숙이고 다니기도 했다며 유명인에서 일반인 생활을 하게 된 솔직한 심정을 밝혀 많은 이들의 안타깝게 만드릭도 했다.
현재 직장인 경험을 바탕으로 청취자들과 진심 어린 소통을 하며 10년째 충북교통방송 ‘TBN 차차차’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그는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대학로에서 연극 공연도 하고 있다. 가장 많이 받은 출연료는 두 달 동안 100만 원으로 교통비 등을 따지면 마이너스이지만 그럼에도 4년 동안 여덟 작품을 꾸준히 했다.
4월에 시작한 연극 ‘밑바닥에서’라는 작품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는 그. 그의 연극 배우 행보가 기대된다.
직원 임금 체불에서 결국 파산까지, 홍록기
홍록기는 최근 10년 넘게 운영해오던 웨딩 업체의 경영난으로 파산에 이르렀다는 아픈 소식을 전한 멤버이다.
그는 2011년 웨딩컨설팅업체를 동업자와 공동 설립해 운영해왔다. 코로나19로 웨딩 업계 전체에 어려움이 닥쳤고 경영난을 겪으며 직원들의 임금을 챙기기 힘들어졌다.
결국 2년간 20여 명의 임금과 거래처 대금을 체불하였고 사비를 털어 최대한 변제하였지만 지난 1월에 파산에 이르렀다.
방송을 그만두고 오랫동안 운영하던 웨딩 업체의 법인 회생과 개인 파산에 이른 그가 끝까지 변제를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누리꾼들의 안타까움과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유전병으로 시력을 잃은 이동우
이동우는 2010년 유전 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실명 판정을 받았다. 후천적으로 갑작스럽게 시력을 잃은 만큼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이 있었음에도 그의 활동은 멈추지 않았다.
라디오 ‘한낮의 가요선물 이동우, 신의석입니다’를 8년간 진행하며 대중들과 꾸준한 소통을 했고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하며 강한 정신을 보여주었다.
또한 그는 재즈 보컬리스트로도 활약하며 ‘개가수’의 면모를 이어갔다. 그는 각종 장애인 재단 관련 재즈 무대와 강연을 통해 시각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34년 지기 친구를 위해 책을 읽는 김경식
김경식은 23년간 영화 소개 프로그램 ‘출발 비디오 여행’을 진행하며 영화 예능계를 주름잡고 있다. 특유의 딕션과 목소리로 대체 불가능한 위치를 차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3일 방송된 ‘유퀴즈’를 통해 틴틴파이브 멤버이자 34년 지기 친구인 이동우와의 우정이 공개돼 화제이다.
이동우는 “매체에 병을 알리기 전, 지인들에게 고백했고 그 얼굴이 하나씩 기억나는데 경식이 얼굴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경식은 이동우의 투병 고백에 통곡을 하며 평생 친구 곁에서 죽을 때까지 챙기겠다고 선언을 했다며 각별한 우정을 드러냈다.
현재 이동우와 김경식은 2년째 유튜브 채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주된 콘텐츠는 책 읽어주기로 시력을 잃기 전 이동우의 취미였던 독서를 계속하기 위해 시작했다고 한다.
틴틴파이브에 대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인기 많았고, 좋아했던 그룹이었는데 오랜만에 이렇게라도 소식을 접하니 너무 좋네요” , “정말 어느 아이돌보다 인기 많았던 형님들” “그들은 이미 레전드다” “정말 다양한 삶을 살고 계시군요, 응원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과 함께 그들에 대한 응원을 아낌없이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