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차원이 다르다” … 국내 최초 기술 선보인 초대형 SUV에 ‘깜짝’

풀사이즈 전기 SUV 첫 국내 상륙
주행거리 739km, 슈퍼크루즈 탑재
럭셔리 전동화의 새로운 기준 제시

국내 시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초대형 럭셔리 전기 SUV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캐딜락의 플래그십 모델 ‘에스컬레이드’가 전동화되어 다음 달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GM은 27일, ‘에스컬레이드 IQ’를 11월 중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차량은 캐딜락 브랜드의 상징성과 기술력을 집약한 모델로, 국내 최장 거리인 739km 주행 성능과 더불어 핸즈프리 주행 기술 ‘슈퍼크루즈’까지 탑재돼 고급 전기차 시장의 판을 뒤흔들 전망이다.

주행 성능, 전기차의 한계를 다시 쓰다

에스컬레이드 IQ는 GM의 최신 전기차 플랫폼 위에 설계된 모델이다. 205kW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최대 739km(복합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는 국내에서 출시된 전기 SUV 중 가장 긴 주행 거리다.

충전 성능도 눈에 띈다.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춰 10분 충전으로 188km 주행이 가능하다. eAWD 듀얼 모터 시스템은 최대 750마력, 108.5kg·m의 토크를 발휘해 폭발적인 가속력과 정숙한 승차감을 동시에 구현한다.

외관은 우아하게, 실내는 혁신적으로

디자인 역시 고급 SUV의 기준을 높였다. 전면에는 캐딜락의 상징인 수직형 LED 헤드램프, 후면엔 블레이드형 테일램프가 적용돼 브랜드 정체성을 살렸다.

내부에는 55인치 커브드 LED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며, 38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 시스템이 장착돼 몰입감을 더한다.

캐딜락 측은 “차량의 모든 요소가 세심하게 설계되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크루즈’와 ‘어라이벌 모드’…기술의 진화

이번 모델에는 GM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가 국내 최초로 적용된다. 해당 기능은 운전자가 전방을 바라보는 조건 하에, 손을 핸들에서 뗀 채 주행이 가능한 핸즈프리 드라이빙 기술이다.

자동 차선 변경 기능도 지원하며, 현재 국내 약 2만3000km의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어라이벌 모드’라는 후륜 조향 기능도 탑재돼, 좁은 도심 공간에서도 유연한 주차와 저속 조향이 가능하다. 345리터 용량의 전면 수납공간 ‘e-트렁크’는 야외 활동과 장거리 운전에 새로운 편의를 제공한다.

한편, 에스컬레이드 IQ는 국내에서 첫선을 보이는 풀사이즈 럭셔리 전기 SUV다. 출시 초기에는 한정된 수량만 공급될 예정이며,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전국 캐딜락 전시장에 마련된 사전 상담 창구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캐딜락은 이번 모델을 통해 “한국 고객들이 가장 먼저 첨단 전동화 기술을 경험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