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실루엣에 숨겨진 파워
테슬라 정조준한 고성능 SUV
전통을 깨고 새 기준을 세운다

“이 차가 캐딜락이라고?”
정체를 숨긴 채 공개된 실루엣 한 장이 전 세계 자동차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캐딜락의 새로운 고성능 전기 SUV, ‘2026 옵틱-V(OpTiQ-V)’다.
테슬라와 BMW, 그리고 중국 브랜드들까지 가세한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캐딜락이 꺼내든 비장의 카드다.
옵틱-V는 단순한 신차가 아니다.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캐딜락의 선언이며, 전통적인 럭셔리 이미지에서 탈피해 역동성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신호탄이다.
고성능에 숨겨진 캐딜락의 의도

캐딜락은 V-시리즈 출범 30주년을 맞아 전기차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첫 전기 V모델인 ‘리릭-V’를 공개한 데 이어, 옵틱-V는 그 연장선에 있는 두 번째 야심작이다.
옵틱-V는 쉐보레 이쿼녹스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며,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더 강력한 하드웨어 구성을 갖췄다.
특히, 전륜에는 영구 자석 모터, 후륜에는 AC 유도 모터를 탑재해 총 300마력, 354lb-ft의 토크를 뿜어낸다. 또한, 리릭-V와 동일한 515마력 구성도 고려되고 있어, 소프트웨어 조정을 통해 출력이 극대화될 가능성도 있다.
디자인 또한 고성능 정체성을 숨기지 않았다. 탄소섬유 리어 스포일러, 21인치 휠, 그리고 강력한 브레이크 시스템까지 갖춘 외형은 스파이샷을 통해 일부 드러났으며, 전면에는 다이아몬드 패턴 그릴과 V-시리즈 배지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전기차 시대, 새로운 기준에 도전

옵틱-V는 캐딜락의 전기차 전환을 가속하는 동시에, 고성능 중심 철학으로 기존 럭셔리 SUV와 차별화를 꾀한 전략적 모델이다.
특히 GM의 e-AWD 시스템이 적용되어 전륜구동 기반 사륜구동 차량과 유사한 작동 방식을 제공하는데, 전륜이 대부분의 구동력을 담당하고 필요할 때 추가 접지력을 위해 후륜이 구동하는 방식이다. 다만 102kWh 배터리는 장착할 수 없어, 주행거리는 최대 403km 정도로 예상되며 이는 기존 모델보다 다소 짧다.
기술적 완성도도 눈에 띈다. 19.2kW AC 충전 기능은 집에서의 효율적인 충전을 가능케 하며, 150kW DC 급속충전도 지원해 장거리 이동에도 큰 무리가 없다.

옵틱-V는 올해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양과 가격은 미정이지만 GM이 보유하고 있는 하드웨어 등을 이용해 고성능 전기 SUV 시장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단 하나, 옵틱-V가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리릭v는 600마력대 작은 차체인 옵틱v는 500마력대로 나오는게 맞음.
GM치는 안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