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완성차 5사 판매 모두 증가

완성차 업계가 미 관세 압박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7월 한 달 동안 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GM 한국사업장 등 5개 완성차 업체는 내수와 수출을 합쳐 총 64만 661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어난 수치로, 미국의 관세 인상과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선방한 결과다.
특히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레저용 차량 ‘카니발‘이 7211대로 1위를 차지하며 소비자 선호도를 입증했고, 르노코리아는 무려 172%의 내수 성장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르노·KGM, 내수 시장에서 두각

내수 시장에서는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르노코리아는 7월 한 달간 국내에서 총 4000대를 팔았으며, 그중 3029대가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였다. 이 차량은 지난 6월 출시 직후부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KG모빌리티 역시 같은 기간 4456대를 판매하며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실적을 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 ‘액티언’은 출시 보름 만에 1000대 넘게 팔리며 내수 회복을 이끌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고객 접점을 늘려 국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수출 시장, 관세 넘어 ‘친환경’으로 돌파

해외 시장에서는 관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27만 8567대를 수출하며 전년 대비 0.5% 늘었고, 기아는 21만 7188대로 0.9% 증가했다.
두 회사 모두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판매 호조가 성장을 뒷받침했다.
GM 한국사업장은 3만 1018대를 수출해 전년 대비 52.3%의 큰 폭 증가를 기록했다. 최근 출시된 2026년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KG모빌리티도 수출에서 5164대를 기록해 26.7% 증가했다. 특히 튀르키예 시장에서의 ‘토레스 EVX’ 판매가 주효했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해외 시장에서 3251대를 팔아 18.3%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기아, 국내선 ‘카니발’이 주인공

기아는 전 세계에서 총 26만 2705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다소 주춤했지만, 레저용 차량 ‘카니발’이 7211대로 기존 1위였던 쏘렌토(7053대)를 앞지르며 7월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이 됐다.
기아는 향후 EV4, PV5, EV5 등 친환경차 중심의 라인업 확대를 통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수출 중심 전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