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지드래곤, ‘사이버트럭’에서 내렸다.
과연 출시 가격은 얼마?
4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등장한 지드래곤(GD)의 모습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가 하차한 차량은 다름 아닌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었다.
독특한 외관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 차량은 한국 내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드래곤이 이런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단순히 그의 스타 파워뿐 아니라, 사이버트럭의 희귀성과 고가 때문이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강철 합금 외장을 자랑하며 출시 전부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기본 모델의 가격은 약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에 이르며, 옵션에 따라 가격은 더욱 상승한다.
최근 미국 내 중고차 시장에서는 사이버트럭의 매물이 평균 13만 달러(약 1억 8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차보다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프리미엄은 사이버트럭의 높은 수요와 제한된 생산량 때문이다.
그러나 사이버트럭 소유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그 세차 방식이다. 미국의 한 소유주는 트럭 외관에 남는 얼룩과 지문을 제거하기 위해 매일 수시간 동안 인터넷에서 세차법을 찾고, 세척제에만 500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트럭은 내구성이 뛰어난 강철 합금 외장 덕에 일반적인 세차보다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하다. 테슬라는 부드러운 스펀지와 중성 세제를 사용한 손 세차를 권장하며, 자동세차는 금지되어 있다.
테슬라 측은 이러한 관리의 어려움과 함께 중고 판매 제한 정책도 적용하고 있다. ‘1년 이내 판매 시 위약금 5만 달러’라는 계약 조건을 걸어 중고 시장의 급등을 방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제약에도 불구하고 중고 시장에 223대의 매물이 나오며 판매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지드래곤의 사이버트럭은 한국에서도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출시 가격과 구매 방식은 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가격과 제한된 생산량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도 사이버트럭을 두고 대기 리스트가 형성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