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2년, 그동안 그리웠다” .. 부활 염원하던 車, “다시 기대해도 될까”

단종된 지 2년, 다시 주목받는 TT
전기차 시대, 스포츠카는 사라지지 않는다
9월, 부활 신호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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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 / 출처 = 아우디

2023년 단종된 아우디 TT를 아쉬워한 팬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아우디 최고경영자가 TT의 전기차 부활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며 스포츠카 마니아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며 자취를 감췄던 TT는 이제 새로운 심장을 품고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아우디 CEO “TT는 브랜드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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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 / 출처 = 아우디

아우디 TT는 1998년 첫 출시 이후 25년간 전 세계에서 66만 대 이상 판매된 대표적인 스포츠카였다. 하지만 내연기관 중심 모델이라는 한계를 넘지 못하고, 2023년 단종 수순을 밟았다.

그러나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EVs’가 3월 21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은 팬들의 마음을 다시 들썩이게 했다.

게르노트 되너 아우디 CEO가 “TT는 아우디의 상징적인 존재이며, 스포츠카는 브랜드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의 발언은 TT의 전기차 부활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플랫폼은 MEB 유력…디자인은 ‘간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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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 / 출처 = 아우디

만약 TT가 전기차로 재탄생한다면,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MEB’가 가장 유력하다. MEB는 후륜구동 기반으로, 기존 TT가 지적받았던 전륜구동의 주행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또한 포르쉐와 아우디가 공동 개발 중인 PPE 아키텍처나 차세대 SSP 플랫폼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이로 인해 TT는 단순한 복각 모델이 아닌,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전기 스포츠카로 등장할 전망이다.

디자인 변화도 예고됐다. 아우디의 새로운 디자인 수장 마시모 프라셀라는 TT의 원형을 계승하면서도, 더욱 간결하고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할 계획이라 밝혔다.

“기존 TT의 감성은 유지하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그의 설명은 향후 공개될 콘셉트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9월 모터쇼에서 실마리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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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 / 출처 = 아우디

아우디는 오는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터쇼에서 새로운 콘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 자리에서 TT의 전기차 버전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폭스바겐 그룹의 또 다른 브랜드 쿠프라가 포르쉐 718 스타일의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를 개발 중인데, 이 모델이 TT의 개발 플랫폼과 연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대는 약 5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스포츠카 고유의 매력을 유지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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