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페라리 저리 가라” … 사장님들 시선 독차지한 도로 위 궁전, 가격표 보니 ‘화들짝’

강남 아파트를 넘는 가격
도로 위 움직이는 ‘왕좌’ 등장
벤츠
레이스 아폴로 / 출처 = 베놈

한 번 보면 잊히지 않는 디자인, 시동을 걸지 않아도 압도적인 존재감. 두바이 도심 한복판에 ‘차라기보다는 조각품’에 가까운 괴물이 등장했다.

그 정체는 튜너 브랜드 ‘베놈(Venuum)’이 만든 롤스로이스 ‘레이스 아폴로(Wraith Apollo)’다.

기존 롤스로이스 ‘레이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모델은 그저 럭셔리 차량이 아닌, ‘움직이는 예술품’, 그리고 ‘궁극의 자기 과시’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다.

업계에서는 이 차량의 예상 가격을 약 130만 달러, 한화로 약 19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 한 채와 맞먹는 수준이다.

도로 위 조각상, 우아함을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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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아폴로 / 출처 = 베놈

베놈이 손을 더한 레이스 아폴로는 기존의 롤스로이스와는 완전히 다른 인상을 남긴다. 기본형의 우아함을 과감하게 지워내고, 도로 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내뿜는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순백의 차체에 와이드 펜더, 사이드 스커트, 후면 벤트로 구성된 강렬한 바디킷이 더해졌고, 낮게 깔린 차고와 부풀어 오른 보디 라인은 정지 상태에서도 도로를 삼킬 듯한 긴장감을 만든다.

화이트 톤의 대형 휠과 블랙 포인트는 강한 대비를 이루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뱀 가죽·황금·별빛…궁전 같은 실내

벤츠
레이스 아폴로 / 출처 = 베놈

문을 여는 순간, 차 내부는 다시 한 번 충격을 안긴다. 시저 도어를 열면 등장하는 실내는 그야말로 ‘황제의 마차’다.

시트와 도어 트림에는 실제 파이톤 가죽이 과감하게 적용됐다. 화이트 가죽과 황금 트림, 별빛 천장과 뱀 패턴 장식까지, 실내 전체가 극도의 사치를 드러낸다.

실내를 본 한 자동차 전문가는 “그 어떤 슈퍼카보다 압도적인 실내 디자인”이라며 “이 정도면 차라기보다 움직이는 전시품”이라고 평가했다.

타는 순간, 플렉스는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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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아폴로 / 출처 = 베놈

레이스 아폴로는 외형만큼이나 성능도 만만치 않다. 롤스로이스 특유의 6.6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은 여전히 탑재돼 있으며, 591마력의 최고 출력과 900Nm의 토크를 자랑한다.

부드럽지만 폭발적인 가속력을 갖춘 이 엔진은 기본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차량의 캐릭터와 완벽히 어우러진다.

하지만 이 차량의 가치는 다른 곳에 있다. 베놈 측 관계자는 “레이스 아폴로는 스펙보다 시선과 상징이 더 중요한 차”라며 “단순히 빠른 차가 아니라,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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