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말 소형 SUV?”…뚜껑 열리는 전기차 등장에 소비자들 ‘시선 집중’

탁 트인 하늘 품은 전기차
클래식과 모던의 세련된 조화
소형 전기 SUV 시장의 다크호스
전기차
RENAULT 4 E-TECH ELECTRIC / 출처 : 르노

“캠핑카야, SUV야?”, “하늘이 열리는 콤팩트 전기차가 왔다.” 차 안에서 하늘을 마주하는 이 전기차, 뭔가 다르다.

르노가 유럽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르노 4 E-Tech 플레인 쉬드’가 단순한 콤팩트 전기차를 넘어, 일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동식 캔버스 루프를 얹어 도심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게 만든 이 차량은, 기능과 감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르노의 도전장을 품고 있다.

전동식 캔버스 루프, 개방감의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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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AULT 4 E-TECH ELECTRIC / 출처 : 르노

르노는 지난 15일(현지시간), 1960년대 클래식 모델 르노 4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르노 4 E-Tech 플레인 쉬드(Plein Sud)’를 유럽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이번 모델의 핵심은 탑재된 전동식 캔버스 루프다. 프랑스 의류 브랜드 ‘플레인 쉬드’에서 공급한 이 루프는 92x80cm 크기로 전면과 후면을 아우른다.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열리고 닫히며, 차량 내부를 더욱 넓게 느끼게 해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르노 측은 “캔버스 루프를 통해 도심 속에서도 하늘을 느낄 수 있게 만들고자 했다”며 “단순한 디자인 포인트가 아닌 사용자 감성에 주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차체는 전장 4,140mm, 휠베이스 2,620mm의 콤팩트 사이즈지만, 루프와 실내 설계 덕분에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트로와 미래가 만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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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AULT 4 E-TECH ELECTRIC / 출처 : 르노

외관은 클래식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돋보인다. 전면부에는 조명 일체형 그릴이 적용됐고, 후면부엔 부드러운 마감의 4 로고가 조화를 이루어 단순한 복고풍이 아닌, 미래지향적 감각과 클래식의 균형을 절묘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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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AULT 4 E-TECH ELECTRIC / 출처 : 르노

내부는 10.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터치 10.1인치 디스플레이, 구글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여기에 아르카미스 사운드 시스템, 무선 충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프레임리스 룸미러, 앰비언트 램프 등이 탑재돼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주행 성능 역시 무시할 수 없다. 5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WLTP 기준 409km를 주행이 가능하며, 전륜에 장착된 싱글 모터는 최고출력 148마력을 발휘해 도심 주행에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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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AULT 4 E-TECH ELECTRIC / 출처 : 르노

르노는 플레인 쉬드를 통해 소형 전기 SUV 시장의 틈새를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경쟁 모델로는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푸조 e-2008, 미니 에이스맨, 기아 EV3 등이 꼽히지만, 전동식 캔버스 루프는 르노 4 E-Tech 플레인 쉬드만의 독자적 무기다. 업계 관계자는 플레인 쉬드가 실용성과 감성을 모두 갖춘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르노는 이미 세닉 E-Tech는 넉한 공간과 프리미엄 사양을 갖춘 패밀리 SUV로, 르노 5 E-Tech는 합리적인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젊은 층을 타깃으로 다양한 고객군을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이런 흐름 속에서 4 E-테크가 더해지며 실용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해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르노 5 E-Tech와 세닉이 이미 한국 시장에 진입하고 예고하고 있는 만큼, 플레인 쉬드 역시 머지않아 국내 도로 위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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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AULT 4 E-TECH ELECTRIC / 출처 : 르노

르노는 단순한 전기차 판매를 넘어,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재활용 소재 확대, 친환경 공정 도입, 배터리 기술 및 자율주행 기술 투자 등 다방면에서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르노 관계자는 “차별화된 모델을 통해 전기차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자 한다”며 “감성과 기술의 조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이동 수단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레인 쉬드는 단지 한 대의 차를 넘어서, 전기차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르노의 메시지다.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이동 수단. 르노는 그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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