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세닉 국내 인증 완료
최대 443km 주행거리 확보
그랑 콜레오스 인기 뛰어넘을까

“출시만 기다렸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유럽에서 ‘2024 올해의 차’로 선정된 르노 세닉 E-테크가 마침내 국내 인증을 마치고 한국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443km 주행거리, 그리고 218마력의 강력한 출력까지 갖춘 이 모델은 테슬라 모델 Y와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 기존 강자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기술력으로 무장한 전기 SUV

르노 세닉은 전통적인 콤팩트 SUV에서 전기차로 완전히 탈바꿈하며 다섯 번째 세대의 문을 열었다. 이번에 국내 인증을 받은 세닉 E-테크는 르노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AmpR 미디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5인승 SUV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87kWh 대용량 제품이 탑재됐다. 환경부 기준 상온 복합 주행거리는 443km로, 도심에서는 최대 465km까지 달릴 수 있다.
저온 조건에서도 복합 기준 312km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하고, 급속 충전 시 15%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35분이 소요된다.
동력 성능도 뛰어나다. 전륜구동 싱글 모터를 기반으로 최고출력은 218마력(160kW), 최대토크는 30.6kg·m(300Nm)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7.9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디자인과 공간,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외관에는 르노 특유의 미래지향적 디자인 언어가 녹아 있다. 전면부의 입체적인 다이아몬드 패턴 패널과 날카로운 헤드램프, 세로형 LED 주간주행등이 세련된 분위기를 만든다.
실내는 인간 중심의 설계를 바탕으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친환경적인 감성을 더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운전자와의 직관적인 소통을 돕고, 트림에 따라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과 운전석 마사지 시트 등도 제공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70mm, 전폭 1860mm, 전고 1570mm, 휠베이스는 2785mm로 경쟁 모델 대비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하며 트렁크 용량도 기본 545리터에서 최대 1670리터까지 확장 가능해 실용성도 뛰어나다.
유럽이 인정한 모델, 한국 시장 흔들까

세닉 E-테크는 유럽 시장에서도 입증된 경쟁력을 자랑한다. 2024년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폭스바겐 ID.4와 현대차 EV9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주행 성능뿐 아니라 친환경 소재 활용 등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르노코리아는 세닉 E-테크를 상반기 중 출시하며 본격적인 국내 전기차 시장 진출에 나선다. 현재까지 국내 판매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럽에서는 3만7495유로(한화 약 573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 가격 역시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으며, 르노 세닉 E-테크가 테슬라, 현대차, 기아 등 기존 강자들을 상대로 어느 정도의 파급력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폭망예정 ~ 현기차도 전기차 폭망인데 르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