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계약 미루고 있었는데”… 신형 전기 세단, 가격 소식이 들려오자 소비자들 ‘글쎄’

볼보,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세단 예고
111kWh 배터리 탑재, 최대 600km 주행 가능
첨단 AI 기술·자율주행 기능 대거 적용
전기 세단

볼보가 오는 3월 5일, 브랜드 최초의 플래그십 전기 세단 ‘ES90’이 공개해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제네시스 G80 EV, 메르세데스-벤츠 EQE, BMW i5와 직접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격이 1억 원대 초반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어, G80보다 3천만 원 이상 비싼가격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우려된다.

ES90의 전장은 4,990mm로 G80보다 145mm 짧지만, 전폭 1,945mm, 전고 1,547mm로 더 크고, 휠베이스도 3,102mm로 큰 차이가 없어 내부 공간 활용성이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슈퍼셋 테크 스택’…볼보의 첨단 기술 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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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ES90을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모델로 소개하고 있다.

ES90은 볼보가 개발한 ‘슈퍼셋 테크 스택’을 적용해 무선 소프트웨어(OTA)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의 안전성과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한 ‘듀얼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 AI 연산 칩을 탑재해, 초당 508조 회 연산이 가능하며 차량의 능동형 안전 기능과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볼보 ES90은 라이다(LiDAR) 1개, 레이더 5개, 카메라 8개, 초음파 센서 12개 등 총 26개의 센서를 탑재해 자율주행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이를 통해 야간 장애물 감지와 충돌 회피 등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제공한다.

111kWh 배터리 탑재…1회 충전 시 600km 주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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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90은 CATL이 제조한 111kW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최대 600km 주행이 가능하다(중국 CLTC 기준).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최대 250kW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에 불과하다.

파워트레인은 후륜구동 싱글 모터와 사륜구동 듀얼 모터 두 가지 옵션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듀얼 모터 모델은 기본 408마력, 퍼포먼스 패키지 적용 시 517마력의 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은 중국에서, 가격은 1억 원대 초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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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90은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지리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아직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국내 시장에 판매가 시작된다면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조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S90의 예상 시작 가격은 7만 달러(약 1억 23만 원)로, 듀얼 모터 모델은 8만 달러(약 1억 1,454만 원)에서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시스 G80 EV 모델보다 약 3천만 원 비싸지만, 더 넓은 차체와 긴 주행거리, 첨단 기술을 갖춰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고급스러움과 안정성 중 어떤 가치를 우선할지 선택하게 될 전망이다.

볼보는 ES90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공식 발표 후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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