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사람한테 일 안 시킨다”… 드디어 시작된 현대차, 전 세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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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스팟’, 핵시설 해체 투입
고위험 산업 현장에서 업무 수행
안전과 효율성 동시에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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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 출처 :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영국 핵시설 해체 현장에서 5년간의 검증을 거쳐 본격적인 실전 투입에 성공했다.

11일 현대차 그룹에 따르면 영국 공기업 셀라필드는 원자력 시설 해체 작업에 스팟을 활용한 사례를 공식 공개했다. 셀라필드는 영국 원자력 시설 해체 당국(NDA) 산하 기관으로, 방사성 폐기물 관리와 노후 원전 해체를 전담한다.

이번 사례는 현대차 그룹이 2021년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이후 가시적 성과를 낸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단순 실험실 수준을 넘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위험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며, 작업자 안전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1년 시험 운영부터 2026년 실전까지, 5년의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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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 / 출처 : 셀라필드

셀라필드의 스팟 도입은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2021년 시험 운영을 시작으로, 2022~2023년 운용 가능성을 검증한 뒤 2024년부터 고위험 방사능 구역에서 실제 점검 업무에 투입됐다.

2025년에는 영국 원자력 분야 최초로 발전소 허가 구역 외부에서 완전 원격 시연에 성공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입증했다.

핵시설 해체는 방사선 노출과 복잡한 내부 구조로 인해 작업자 안전 확보가 최대 난제였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개인 보호 장비(PPE)를 착용하고 직접 고위험 구역에 진입해야 했으나, 스팟 도입 후 작업자의 방사선 노출이 대폭 감소했다.

셀라필드는 “로봇의 장시간 점검 지속으로 전체 해체 작업 속도가 개선됐고, PPE 사용 감소로 작업 폐기물도 저감됐다”고 밝혔다.

360도 촬영·3D 라이다·방사선 측정… 핵심 기술 총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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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 / 출처 :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이 핵시설 해체 현장에 적합한 이유는 뛰어난 기동성과 다층적 감지 기능 때문이다. 4족 보행 방식으로 계단, 거친 지형, 협소한 통로 등 복잡한 구조물 내부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핵심 사양으로는 360도 영상 촬영, 3D 라이다(LiDAR) 스캐닝을 통한 정밀 구조 파악,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을 통한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방사선 측정 기능이다. 스팟은 감마선과 알파선을 측정해 방사성 물질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방사선 특성화’ 작업을 수행한다.

최근에는 시설 내 방사성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시료 채취 기술 시험에도 성공했다.

셀라필드는 “위험 구역에 민첩하게 진입하면서도 조작자가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었다”며 “고품질 실시간 데이터 확보로 의사결정 속도도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철강·에너지 산업까지 확대… 범용 솔루션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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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 / 출처 : 연합뉴스

스팟의 활약은 핵시설에 국한되지 않는다. 포스코 철강 현장, 호주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 우드사이드 에너지, 글로벌 식품 기업 카길 등에서도 감지·검사·순찰 업무를 수행 중이다.

이는 스팟이 단순 ‘핵시설 전용 로봇’이 아니라 고위험·고정밀 산업 현장의 범용 솔루션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셀라필드는 향후 스팟에 신규 센서 팩을 적용해 방사능 지도 작성, 환경 특성 분석 등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점검 중심에서 분석·예측 중심으로의 진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고령화 사회에서 위험 산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차 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는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닌,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포석이었다.

스팟의 글로벌 산업 현장 확대는 현대차가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AI 기반 스마트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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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금당장.투입시키면.간첩들.도.많이사라진다.노조란것들이북한중국지령.받는것들이니.많이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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