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4·ADR·SOX’… SK하이닉스 목표주가, 360만→420만원대로 줄줄이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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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목표주가 상향
연합뉴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이틀 연속 대폭 끌어올렸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협상 상향 가능성과 미국 나스닥 상장이라는 두 가지 재료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시장에서는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추가 상승 여지가 열려 있다고 분석한다.

하나증권은 26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275만원에서 360만원으로 약 30.9%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인 25일에는 미래에셋증권이 목표주가를 38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D램 4배 뛰자 HBM 협상 테이블도 흔들린다

두 증권사가 목표주가 상향의 가장 큰 근거로 제시한 것은 ‘HBM 가격 협상 상향 가능성’이다.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내년 HBM 가격 협상이 진행 중인데, 일반 D램 가격이 1년 새 약 4배 상승한 만큼 이를 일부 반영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HBM4가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혼합평균판가(Blended ASP)가 구조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HBM4 중심으로 가격이 새로 결정되면 2027년 이후 실적 상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현재 실적 추정에는 2027년 HBM 가격 상승분을 온전히 반영하지 않았다”며 추가 상향 가능성을 열어 뒀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상향
SK하이닉스 HBM4 / 연합뉴스

미래에셋증권 김영건 연구원도 같은 방향의 분석을 내놨다. 그는 2027년 HBM 가격 상승률 가정을 기존 25.3%에서 43.7%로 끌어올렸으며, 이를 반영한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449조원으로 약 3.3% 상향했다.

나스닥 상장과 SOX 편입, 밸류에이션 판을 바꾼다

SK하이닉스는 오는 7월 1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거래 개시할 계획이라고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를 위해 이사회를 거쳐 최대 45조4,50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ADR 상장 이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 편입 가능성에 주목한다. 김영건 연구원은 공모 기준가 기준 시가총액 약 300억달러는 SOX 지수 내 25위에 해당하며, 내년 9월 정기 변경 시점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록호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 발표로 장기공급계약 관련 상황이 구체적으로 파악됐다”며 “HBM 및 LTC 관련 매출은 일반 메모리보다 실적 가시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할증된 멀티플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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