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꼬부부인 줄 알았는데…”
김효진이 털어놓은 결혼생활의 위기

개그우먼 김효진은 2009년 한 살 연하의 회사원과 결혼해 2012년 첫째 딸을 얻었고, 2023년에는 45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건강하게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은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 종영 후 펜션에서 우연히 만나 인연을 맺었다. 남편이 한눈에 반하며 시작된 이 사랑은 6년의 열애 끝에 결혼으로 이어졌다.
특히 결혼 12년 만에 노산의 위험 속에서도 둘째를 출산하며 가정에 새로운 행복을 맞이한 김효진의 소식은 큰 축하를 받았다. 그러나 이들의 결혼 생활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갑자기 달라진 남편과 함께 찾아온 위기

지난달 유튜브 채널 ‘더미션’에 출연한 김효진은 결혼 후 찾아온 어려움을 털어놨다. 결혼 후 첫 아이가 태어나고 그녀가 일과 육아를 병행하던 시기에 남편은 삶의 어려움 속에서 방황하기 시작했다.
김효진은 “일이 마음처럼 안 되니 굉장히 예민하고 날카로웠다. 내가 예전에 방송 슬럼프 겪었을 때랑 같은 양상이 되더라”며 당시 남편이 술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했다고 고백했다.
이로 인해 가정은 큰 위기를 맞았다. “제 삶에서 그게 가장 큰 시련이었다.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었다. 그래서 사실은 그때는 ‘내가 이 가정을 끝까지 가져가기가 힘들겠구나’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이혼을 결심하기까지 했지만, 신앙이 그녀를 붙들었다. “결혼 서약을 하나님께서 갑자기 떠오르게 하시더라. ‘존경스러울 때나 존경스럽지 않을 때나, 사랑할 수 있을 때나 사랑하기 어려운 순간에도 이 사람을 끝까지 사랑하겠다’고 다짐했던 약속이 생각났다”고 회상했다.
이후 남편은 “유년 시절의 꿈을 되찾고 싶다”며 목사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효진은 “남편이 어릴 적부터 목사를 꿈꿨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고 하면서도, “솔직히 남편이 처음부터 목사였더라면 결혼하지 않았을 거다”며 당황스러웠던 심정을 털어놨다.

그러나 곧 그녀는 신앙 속에서 해답을 찾았다. “이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하나님의 계획임을 알게 됐다”는 깨달음 끝에, 결국 남편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그의 길을 지지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결국 신앙으로 극복하셨네”, “누구나 결혼 생활에서 한 번쯤은 위기를 겪죠”, “아이도 남편도 모두 다시 태어난 느낌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뭘하든 이왕 사는거. 행복하게 사시오. 그게 인생을 사는목적입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