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면 혼자 일 안 해”
모두가 깜짝 놀란 그의 고백

“나영석이 배정남을 손절했다?”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소문이 있다. ‘나영석 PD가 한 배우를 손절했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영상은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퍼져나갔다.

그 중심에는 나영석 PD와 배우 배정남이 있었다.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졌다는 의혹이 화제를 모으자, 결국 나영석 PD는 직접 해명에 나섰다.

나영석 PD는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서 배정남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그간의 논란을 정면으로 다뤘다. 배정남은 방송에서 스스로를 “나 PD 손절남”이라 칭하며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그는 “가는 자리마다 사람들이 ‘나 PD가 너를 왜 손절했냐’고 묻더라.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지만 점점 많아져서 나도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형님이 한 말 때문에 다른 PD들이 나를 섭외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논란은 2019년 나영석 PD가 ‘스페인 하숙’ 제작발표회에서 한 발언에서 비롯됐다. 당시 나영석 PD는 “배정남은 피곤하면 본능적으로 일을 안 한다”, “손님 줄 밥보다 자기 밥부터 챙긴다”며 농담을 던졌다. 이 발언이 시간이 지나며 곡해됐고, 결국 손절설로 이어진 것이다.

손절? 말도 안 돼요

나영석 PD는 해명 방송에서 “그때는 배정남 씨의 내추럴한 매력을 부각하려고 재밌게 말한 것이었다. 하지만 다시 보니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는 표현이었다”며 사과했다. 이어 “우리가 그렇게 친하지 않았다면 배정남 씨와 함께 ‘악마는 정남이를 입는다’ 같은 후속작을 만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정남 역시 당시를 회상하며 “촬영하면서 너무 재미있었고, 그때의 선택이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해가 쌓이는 것을 보며 이렇게라도 풀지 않으면 안 되겠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