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볼 주름이 혈관 이상 신호라고?”…치매 확정은 아니지만 ‘순환 건강 점검’ 계기는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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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거울을 보면서 눈가 주름만 신경 쓰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의사들은 정작 귓볼을 먼저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귓볼에 대각선으로 깊게 파인 주름이 생겼다면,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몸속 순환 이상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귓볼 주름, 왜 혈관 건강의 신호인가

귀는 뼈 없이 지방과 미세혈관만으로 이루어진 신체 말단 부위다. 전신 혈액순환이 원활할 때는 귓볼이 통통하고 매끄럽지만, 미세혈관 흐름이 둔해지면 심장에서 가장 먼 귓볼부터 영양 공급이 줄어든다.

그 결과 귓볼 내부 지방이 서서히 빠지면서 대각선 방향의 깊은 주름이 형성된다. 혈관은 전신이 하나로 연결된 수도관과 같아, 말단의 흐름이 막히면 중심부인 뇌로 가는 혈류도 원활하지 않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귓볼 주름 = 치매’는 과장…그러나 무시해선 안 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귓볼 주름이 곧 치매 진행 중’이라는 표현에 신중한 입장이다. 혈관 건강과 인지기능의 연관성 자체는 의학적으로 타당하지만, 귓볼 주름이 신뢰할 만한 단독 진단 지표가 되려면 보다 엄밀한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뇌에 신선한 산소가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 기억력 저하와 집중력 감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의학계의 공통된 견해다. 따라서 귓볼 주름은 ‘치매 확정 신호’가 아닌 ‘순환 건강 점검의 계기’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하다.

귓불에 대각선 깊은 주름이"…의식 잃은 김수용, 전조 증상이었나 - 뉴스1
귓불에 대각선 깊은 주름이”…의식 잃은 김수용, 전조 증상이었나 – 뉴스1 / 뉴스1

혈액 한 방울로 잡아내는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기술

2026년 4월, 경기대 화학과 하영근 교수팀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유은아 박사팀은 혈액 한 방울로 알츠하이머를 극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초고감도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알츠하이머의 핵심 바이오마커인 타우(Tau) 단백질을 1fM(펨토몰) 수준까지 감지해, 증상이 나타나기 훨씬 전 단계에서 발병 위험을 포착한다.

센서는 반도체 공정인 ‘나노임프린트 리소그래피(NIL)’ 기술을 적용해 저비용 일회용 진단 칩 형태로 상용화가 가능하다. 하영근 교수는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퇴행성 뇌질환을 신속하게 진단하는 핵심 의료 기술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혈관 건강 관리법

귓볼 주름을 발견했다면 우선 생활습관 점검이 먼저다. 양손을 비벼 따뜻하게 만든 뒤 귀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 하루 1분 마사지하면 막혀 있던 미세혈관 흐름을 깨우는 데 도움이 된다.

아침 공복에 마시는 따뜻한 물 한 잔은 밤새 점성이 높아진 혈액을 묽게 만드는 역할을 하며, 주 3회 이상 걷기나 조깅 같은 유산소 운동은 혈관 탄력을 높인다. 이러한 습관들이 뇌로 향하는 산소 공급량을 늘려 인지 기능 유지에 기여한다.

귓볼 주름 하나를 무심코 지나쳤다가 혈관 건강의 적신호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자기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는 습관이 중요하다. 자가 체크와 함께 최신 혈액 기반 조기진단 기술 같은 의학적 검진을 병행한다면,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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