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전달력과 존재감으로
시청자 사로잡은 새로운 신스틸러,
배우 김신록의 파란만장 연기 인생
드라마 ‘괴물’과 ‘지옥’에서 소름 끼치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를 압도했던 배우 김신록.
최근에야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그가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것은 39세의 나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2004년 연극으로 데뷔해 2020년 드라마 ‘방법’에 출연한 이후부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신록이지만, 사실 그는 서울대학교 출신이다.
서울대 석사까지 따고 한예종으로 진학한 집념
학창 시절부터 변호사, 외교관과 같은 직업을 꿈꾸며 공부에 전념했다는 김신록은 서울대학교 지리학과에 진학했지만, 곧 배우로 전향하게 됐다.
연극배우 출신이었던 아버지 덕에 중학교 때부터 연극을 자주 접했다는 김신록은 대학교에서 연극반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으며, 그를 계기로 배우를 꿈꿨다고.
서울대학교 석사 학위까지 받은 김신록이 선택한 곳은 바로 예술가들의 메카, 한예종이었다.
한예종에서 공부하며 연기에 점점 매료된 김신록은 결국 뉴욕에서 연기 공부를 위해 월세 보증금을 빼기에 이르렀다.
그저 재밌었기 때문에 연기를 선택했다는 김신록은 이후 연극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했다.
드라마에 출연하기 전부터 다양한 연극을 연기하며 알아주는 연극배우였던 김신록.
그런 동시에 그는 교수이기도 했다. 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연기를 가르치기 위해 10년이 넘게 강단에 섰기 때문이다.
10년 동안 연기 가르치다 39세에야 비로소 드라마로
30대 내내 교수로 일하며 아이들을 가르치고 연극배우 또한 병행했지만, 전업 배우에 대한 꿈도 있었다.
김신록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기를 가르치는 게 어렵고 재미없어지는 순간이 왔다”며 “그래서 힘을 잃은 것 같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10년을 채운 뒤에야 교수직을 내려놓고 드라마로 활동 반경을 넓힌 김신록은 2020년 드라마 ‘방법’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그때 나이가 39세였다.
이후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무빙’, 유괴의 날’ 등에 출연하며 빠질 수 없는 신스틸러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김신록은 연극배우로 한창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을 2007년, 지역 극단 워크숍에서 연극 배우 박경찬을 만났고 2016년 그와 결혼식을 올렸다.
8년 반 정도의 연애 기간 동안 무려 23번이나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다는 드라마틱한 연애사까지 공개하며 사람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김신록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범상치 않은 배우인 듯”,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만들려면 저 정도는 노력해야 하는구나”, “능력 좋은 사람이라는 게 느껴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