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1만 원 돌려주면 20년간 7,200만 원 받는다”…국민연금 반납제도, 5060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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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준비에 한숨 짓던 5060세대에게 뜻밖의 기회가 열렸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직장을 잃고 어쩔 수 없이 국민연금 반환일시금을 수령했던 이들이, 그 돈을 이자와 함께 돌려주면 매달 받는 연금액을 대폭 늘릴 수 있게 됐다.

반납제도의 핵심은 사라진 과거 가입 기간을 복원해 당시의 높은 소득대체율을 연금 산정에 반영하는 구조다. 국민연금 도입 초기인 1988년부터 1998년까지 소득대체율은 무려 70%였고, 1999년부터 2007년까지도 60%를 유지했다.

올 상반기 국민연금 반환일시금 7천억원…수령인원 10만명 넘어 | 연합뉴스
올 상반기 국민연금 반환일시금 7천억원…수령인원 10만명 넘어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반면 2026년 현재 소득대체율은 43%로 조정된 상태다.

1990년대 가입 이력을 되살리는 것이 현행 기준으로 새로 가입하는 것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741만 원 내면 20년간 7,200만 원 돌아온다

실제 시뮬레이션을 보면 혜택의 규모가 더욱 선명해진다. 만 62세 임의계속가입자가 외환위기 무렵 수령한 반환일시금 약 370만 원에 이자를 더해 현재 741만 원을 반납하면, 매월 연금액이 약 30만 원 늘어난다.

단독] 외국인 국민연금 반환일시금 3596억원…4명 중 1명은 '중국인' - 뉴스1
단독] 외국인 국민연금 반환일시금 3596억원…4명 중 1명은 ‘중국인’ – 뉴스1 / 뉴스1

투자금 회수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25개월이다. 수급 개시 후 20년 동안 추가로 받는 연금 총액은 7,200만 원이며, 반납금을 제외한 순증 효과만 따져도 약 6,459만 원에 달한다.

목돈 부담 없이…최장 24회 분할 납부 가능

수백만 원의 목돈이 부담스러운 서민층을 위한 분할 납부 제도도 마련돼 있다. 복원하려는 가입 기간이 1년 미만이면 최대 3회, 1년 이상 5년 미만이면 최대 12회, 5년 이상 장기 가입자였다면 최장 24회까지 나누어 낼 수 있다.

신청은 전국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전화(1355)를 통해 가능하다. 본인의 과거 가입 이력과 예상 반납 금액, 연금 증가폭은 공단에 문의하면 개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외환위기라는 불가항력적 사건으로 노후 준비에 구멍이 생긴 5060세대에게 반납제도는 단순한 제도 복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소득대체율 70%의 황금기를 되살릴 수 있는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은퇴 후 삶의 질을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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