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맞벌이 월 700만원? 그냥 둘이 살자”.. 고소득층에 속하면서도 왜 이렇게까지?

부부 맞벌이 700이여도 아이 못 가져
700 벌어도 ‘나는 하층민’
체감 중산층의 실종
부부 맞벌이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얼마 전,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부부 맞벌이 월 실수령액 700만 원으로 아이 둘을 키울 수 있을까?’라는 주제의 글이 화제가 되었다.

글 작성자는 서울에 위치한 28평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자동차를 소유하고 4천만 원의 빚이 있다고 밝히면서, 본인의 월 실수령액은 420만 원, 남편은 260만 원이라고 설명하였다.

작성자는 현재 임신 중이며, 앞으로 둘째 아이도 갖고 싶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도 앞으로의 월 소득이 크게 증가할 것 같지는 않다는 점을 고려하여 경제적 부담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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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 글에는 70개 넘는 댓글이 달리며 설왕설래가 오갔다. ‘돈 벌이를 떠나서, 베이비 시터 쓸 정도 버는 거 아니면 하나 키우는 것도 힘들다.’라는 의견과 ‘진심 셋도 가능합니다. 걱정 마세요.’라는 의견이 충돌하기도 했다.

“일단 첫째를 낳아 보고 생활이 어떨지 냉정하게 판단을 해보는 건 어떨까? 일단 자가도 있고, 빚도 적으니 출산은 가능 하겠지만, 둘씩 낳으면 여유롭지는 못할 것 같기는 해.”라는 절충안적인 의견 또한 있었다.

하지만 댓글의 대체적인 흐름은 ‘아이 두 명을 낳기에 적절한 수입’으로는 월 700도 부족하다는 의견이 주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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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를 두고 한 네티즌은 “가끔 이런 글 올라오면 좀 답답하다. 단순히 연봉과 직업, 육휴 사용 가능 여부 만으로 하나 낳아라 둘 낳아라 충고하는 게 옳은 건지 맞는 건지 싶다.”라고 세태를 지적하는 장문의 댓글을 달았다.

그는 이어서 “누구는 월 400 외벌이로 애 둘 낳아 행복하게 키우는 사람도 있을 거고 월 천을 넘게 벌어도 하나 기르기도 힘든 사람이 있을 텐데 답 없는 질문에 무의미한 평균 찾기 같다.”라고 행복의 상대적인 기준을 강조했다.

그는 “이미 이런 질문 글을 너무 많이 봐서 이 레퍼토리와 서로 갈등하는 모습에 내가 질려서 과잉 반응하는 거라면 미안하다.”라고 덧붙이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 다른 네티즌은 이 네티즌의 장문의 댓글에 “우리나라가 남과 비교를 많이 해서 그런 듯해요.”라는 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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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 커뮤니티 작성자의 글에는 놀랍지 않은 한국 사회의 현실이 담겨 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보고서에 따르면 약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의 2.9%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2021년 기준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가구 구성원 중 단 11.3%만 스스로를 상층으로 인식하였다.

월소득이 600~700만원에 해당하는 가구에서는 3.9%만이 자신을 상층이라고 인식하였다.

2021년 월평균 중위소득이 1인 가구에서는 267만원, 2인 가구는 378만원, 3인 가구는 463만원, 4인 가구는 534만원이라는 점을 보았을 때 놀라운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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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연구진은 소득 수준으로 파악되는 객관적 중산층과 주관적으로 체감하는 심리적 중산층의 괴리가 심해져, 소득 계층 인식과 주관적 사회 계층 인식이 불일치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였다.

또한, 한국인은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자신을 하층보다는 중층으로 인식할 확률이 높으나 자신을 중층 대신에 상층으로는 인식하지 못하고, 오히려 교육 수준이 높기 때문에 상층에서 자신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암시하였다.

또한, 자가 부동산 보유 조건마저도 중층과 하층 사이에는 유의미한 변별 기준이 되어줄 뿐, 단순 자가 보유만으로는 중층과 상층을 인지하는 기준에서는 영향을 주지 못하였다.

이 연구에 관련하여 네티즌들은 “심리적인게 아니고 월 700 벌면 진짜 남는 것이 없는데 어쩌라는 거냐.”, “우리집 애 하나인데 생활비가 300~350이다. 주담대 원리금으로 200정도 나간다. 그럼 한 백얼마 남는데….”, “월수입 많아도 자산 없으면 하층 맞아요.”, “200-300버는게 대부분이라는데 그럼 그사람들은 어떻게 살겠냐. 다 상대적인 거지.”라는 다양한 의견을 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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