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터지자마자 “김정은도 쐈다”… 北에서 벌어지는 ‘섬뜩한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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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현호, 미사일 4발 연속 발사
유례없는 해군력 증강 의지 드러냈다
이란 사태 연계 포화공격 능력 과시
김정은
최현호 발사 / 출처 : 연합뉴스

북한이 취역을 앞둔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에서 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 최소 4발을 연속 발사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지난해 4월 진수 이후 10개월여 만에 본격적인 무장 시험에 나선 것으로, 북한이 함정에서 순항미사일을 동시다발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3월 3~4일 이틀간 남포조선소에서 진행된 시험을 직접 참관하며 “해군의 핵무장화는 만족스럽게 수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 주목할 점은 김정은이 현장에서 밝힌 구축함 양산 계획이다. 그는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에 매해 2척씩 건조해야 한다”며 공격적인 해군력 증강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2030년까지 최소 10척의 5000톤급 구축함을 확보하겠다는 선언으로, 현재 남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3호함은 올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에 맞춰 완성될 예정이다.

북한이 이처럼 구체적인 수량과 일정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며, 해상 전력 증강이 단순한 과시를 넘어 체계적인 군사 전략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방어 중심으로 변경된 무장 체계, 교리 전환 시사

김정은
김정은, 최현호서 미사일 시험발사 참관 / 출처 : 연합뉴스

공개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최현호의 무장 구성이 진수 당시와 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신종우 사무총장은 “진수 때 식별된 함 좌우 단거리 함대함 미사일 발사대가 근접방어무기체계(CIWS)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는 공격력보다 생존성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설계가 조정됐음을 의미한다.

전술적으로 해석하면, 북한이 구축함을 적 함정과의 교전보다는 지상 타격 플랫폼으로 운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함대함 미사일을 제거하고 CIWS를 강화한 것은 함대지 순항미사일 발사 임무 수행 중 적의 대함 미사일이나 항공기로부터 자함을 보호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번 시험에서 4발의 순항미사일이 연속 발사된 점을 고려하면, 최현호급은 사실상 ‘해상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로서의 역할에 최적화된 설계로 봐야 한다.

이란 사태 연계 시점, 해상 핵무력 과시의 전략적 메시지

김정은
김정은, 최현호서 미사일 시험발사 참관 / 출처 : 연합뉴스

신종우 사무총장은 이번 시험발사가 “이란 사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해상에서도 다량의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려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북한이 공개한 영상에는 4발의 미사일이 짧은 간격으로 연속 발사되는 장면이 담겼는데, 이는 포화 공격 능력을 보유했다는 과시로 해석된다.

다수의 미사일을 동시에 쏘면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할 확률이 높아지며, 특히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순항미사일의 경우 전략적 억제력이 극대화된다.

김정은은 “해군의 핵무장화는 만족스럽게 수행되고 있다”며 “우리 해군은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게 되며 이것은 철저히 방위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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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최현호서 미사일 시험발사 참관 / 출처 : 연합뉴스

이는 육상 발사 탄도미사일에 이어 해상 플랫폼까지 핵 운반 수단으로 다변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한국 군 당국은 지난 4일 오전 8시 30분께 남포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으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의 5000톤급 구축함 양산 계획은 단순한 무력 과시를 넘어 해상 전력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려는 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향후 10척 이상의 최현호급이 전력화되면 북한은 동서해안 어디서든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해상 기동 타격 전력을 확보하게 되며, 이는 한반도 안보 환경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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