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미사일, ‘300만원’짜리에 밀렸다”… 비싼 무기 맹신하던 美, 결국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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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격드론 ‘스팅’ 중동 파견 선언
300만원 가격… 재사용까지 가능
“한국도 조속히 확보해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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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 드론 중동 파견 선언 / 출처 : 연합뉴스

한 발에 60억 원짜리 미사일로 3천만 원짜리 드론을 막는다. 중동 하늘에서 벌어지는 방공전의 현실이다.

이란제 샤헤드 드론이 대량으로 쏟아질 때마다 미국의 패트리엇(PAC-3) 미사일이 발사된다. 기술적으로는 완벽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지속 불가능한 방어다. 이 비대칭 소모전에 종지부를 찍을 대안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검증을 마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8일 발표한 중동 전문가 파견 계획은 단순한 기술 협력이 아니다. 2년간 러시아의 샤헤드 공습을 막아낸 요격 드론 ‘스팅’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신호다.

젤렌스키는 “다음 주 전문가들이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파악하고 도움을 줄 것”이라며, 그 대가로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지원을 요청했다. 기술과 무기를 맞교환하는 전시 외교의 새로운 장이 열린 셈이다.

스팅의 등장은 방공 전략의 근본적 전환을 예고한다. 현재 이스라엘과 중동 미군기지는 패트리엇에 전적으로 의존하지만, 연간 생산량은 600여 발에 불과하다.

반면 이란은 샤헤드를 대량 생산해 포화 공격을 가한다. 숫자 게임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AI 기반 자동 추적, 시속 300km로 샤헤드 무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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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스팅 드론 / 출처 : 연합뉴스

스팅의 핵심 경쟁력은 인공지능 기반 자동 유도 시스템이다. 시속 180km로 비행하는 샤헤드를 시속 300km 이상의 속도로 추격해 충돌 무력화한다.

요격 성공률은 90% 이상이며, 미사일처럼 폭발력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충돌하는 ‘카미카제 방어’ 방식이다.

더 주목할 점은 재사용 가능성이다. 목표물 타격에 실패하면 회수해 재투입할 수 있어, 일회성 소모품인 패트리엇과의 결정적 차이가 존재한다.

200배 가격 차이, 지속 불가능한 방어를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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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스팅 드론 / 출처 : 연합뉴스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건 비용 비대칭의 함정이다.

패트리엇 한 발로 샤헤드 200대 값어치를 쓴다. 공격자는 저가 드론을 무한정 쏟아붓고, 방어자는 초고가 미사일 재고가 바닥난다. 이란은 이 불균형을 정확히 노린다.

스팅의 가격은 샤헤드의 10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300만~400만 원대로 추정된다. 가성비만 따지면 패트리엇 대비 1500배 효율적이다.

중동 국가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에,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하마스의 드론 위협에 시달린다. 스팅은 이들에게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공망을 제공한다.

중동 수출 성사 시, 북한 드론 위협 대응에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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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드론 / 출처 : 연합뉴스

스팅의 중동 진출은 단순한 무기 거래를 넘어 지정학적 파장을 예고한다.

우크라이나는 기술 전수 대가로 패트리엇을 확보하고, 중동 국가들은 비용 효율적 방공망을 구축한다. 미국은 패트리엇 재고 부담을 덜면서 동맹국 방어를 강화하는 3자 윈-윈 구조다.

하지만 우려도 크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통해 드론 운용 기술을 습득했다는 정보가 있다. 이란-러시아-북한 간 드론 기술 협력이 가시화되면, 한반도 상공에도 샤헤드급 위협이 출현할 수 있다.

국방 전문가들은 “스팅 같은 요격 드론 체계를 한국도 조속히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드론 시대의 방공 전략은 미사일 숫자가 아니라 AI와 비용 효율성으로 승부가 갈린다.

우크라이나가 전선에서 증명한 스팅의 실전 데이터는, 중동을 거쳐 전 세계 방공 교리를 재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60억 원짜리 미사일 시대는 저물고, 수백만 원짜리 AI 드론이 하늘을 지키는 시대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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