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고지서에 충격받은 시민들
“아껴 써도 감당 안 돼” 한숨

“이게 말이 되나요?”
한겨울 난방비 고지서를 받아든 서민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SNS 엑스(옛 트위터)에는 1월 관리비 명세서를 공개한 한 게시물이 조회수 113만 회를 넘겼다. 작성자는 37평 주택에 거주하며 이번 달 관리비가 무려 68만 6080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게시물에 공감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우리 집도 72만 원 넘게 나왔다”, “아껴 쓰는 엄마 집도 평소 30만 원대였는데 이번엔 65만 원” 등 관리비 폭탄을 맞았다는 사례가 쏟아졌다.
난방비 폭등, 원인은 ‘이것’

난방비 급등의 원인은 지난해부터 예고된 요금 인상과 기록적인 한파다. 여기에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이 더해지면서 올겨울 난방비는 그야말로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난방비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국제 LNG 가격 상승이다. LNG는 전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에너지원으로, 국제 정세와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크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LNG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도시가스 요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 대부분의 LNG를 수입해 사용하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 상승이 곧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의 도시가스 요금 인상도 난방비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주택용 난방 요금이 9.8% 인상됐고, 8월에는 도시가스 소매 요금도 6.8% 올랐다.
요금이 올라간 만큼 같은 양을 사용하더라도 청구 금액이 더 높게 책정되는 구조다. 여기에 본격적인 겨울철 난방 사용 증가가 더해지며 체감 부담이 더욱 커졌다.
여기에 날씨도 한몫했다. 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1월 기후 특성’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평균 기온은 영하 0.2도였다.
지난해 1월(0.9도)보다 1.1도 낮았으며, 1973년 기상 관측망 확충 이후 14번째로 추운 1월이었다.
실내 온도를 유지하려 난방을 오래 가동할 수밖에 없었고, 자연스럽게 난방비도 급격히 상승했다.
난방비 절약, 어떻게 해야 할까?

난방비 부담이 커지면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겨울철 난방비 절약, 당신의 에너지센스’ 캠페인을 통해 실천 가능한 절약법을 소개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난방비 절감을 위해 △실내 온도 18~20도 유지 △외출 시 보일러 외출 모드 설정 △창문·문틈 단열재 활용 △전기장판·온풍기 등 보조 난방 기구 활용 등을 권장했다.
특히 창문과 문틈을 막아 열 손실을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절약 방법 중 하나다.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에어캡(뽁뽁이)과 문풍지를 활용하면 한 달 도시가스 사용량의 5.5%를 줄일 수 있고, 약 52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보일러 관리도 중요하다. 사용하지 않는 방의 분배기를 잠그면 불필요한 난방비를 줄일 수 있으며, 배관 청소를 하면 도시가스 사용량의 5%를 절감할 수 있다.
노후 보일러를 고효율 보일러로 교체하면 최대 10% 이상의 난방비 절약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올겨울 난방비 폭탄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효율적인 난방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정부의 추가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문재앙 찌죄명만 죽이면 다 해결됨 그 좌빨들이 다 올려놓은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