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에 5천만 원, 버티는 노후일 뿐”…70대 진짜 안정 구간 ‘1억~3억’ 이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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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가 넘으면 통장에 얼마가 있어야 ‘잘 사는’ 것일까.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은 월 60만 원에 불과하지만, 1인 가구 기준 적정 노후 생활비는 월 177만 원으로 집계된다.

매달 117만 원 이상이 자동으로 부족해지는 구조, 이것이 대한민국 70대의 민낯이다.

노후생활비와 보험료
노후생활비와 보험료 / 연합뉴스

현금 5천만 원 이하, ‘버티는 노후’의 현실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 같은 정기 수입이 있다는 전제에서도, 현금성 자산 5천만 원 이하는 사실상 비상자금 수준에 불과하다. 갑작스러운 병원비나 간병비 한 번에 통장이 흔들릴 수 있어, 심리적 불안이 일상을 잠식한다.

노후준비는 복합 지표
노후준비는 복합 지표 / 연합뉴스

1억~3억 원, 가장 현실적인 ‘안정 구간’

현금성 자산 1억~3억 원 수준은 국민연금과 병행했을 때 일상 유지가 무리 없이 가능한 구간으로 평가된다. 이 자산의 핵심 기능은 사치가 아니라 예상치 못한 의료비나 생활 변수를 흡수하는 ‘충격 완충재’로서의 역할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4년 조사에서 성인의 57.6%가 노후에 월 300만 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실제 70대의 연금 수령액은 월 60~80만 원대에 머문다. 인식과 현실의 간격이 약 5배에 달하는 셈이다.

연금 의존 비율
연금 의존 비율 / 뉴스1

숫자보다 ‘흐름’…매달 끊기지 않는 구조의 힘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자산 규모보다 월 단위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수입 구조다. 연금, 이자, 소액 월세 등 작더라도 꾸준히 들어오는 흐름이 있으면 심리적 불안이 크게 줄어드는 반면, 수억 원의 목돈도 지출 구조가 불안정하면 빠르게 소진된다.

65세 은퇴 기준으로 85세까지 연간 2,800만 원의 생활비를 유지하려면 총 약 4억 600만 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시뮬레이션도 있다. 결국 노후 설계의 핵심은 ‘얼마를 모았는가’가 아니라 ‘그 돈을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흘려보낼 수 있는가’로 귀결된다.

저연금 수급의 현실
저연금 수급의 현실 / 뉴스1

70대 이후의 진짜 부자는 잔고가 큰 사람이 아니라, 불안 없이 매달을 넘길 수 있는 구조를 가진 사람이다. 숫자가 아닌 구조, 그것이 노후 안정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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