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뉴 K5, 트렌디 트림 삭제
트렌디 트림 삭제로 최대 484만 원 인상
기아는 최근 3세대 K5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K5(The new K5)’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기존 3세대 K5의 디자인과 기능을 개선하여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선보인 차량이다. 그러나 출시 직후, 일부에서는 이 모델의 가격이 과도하게 인상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 뉴 K5’는 이전 모델 대비 미래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채택하고 다양한 첨단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향상시킨 것이 주요 특징이다.
이 모델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Power to Progress)’를 반영하여, 기존 K5의 정통성과 역동성을 계승하면서도 혁신적인 방향으로 진화했다.
기아 ‘더 뉴 K5(K5)’의 가격은 2.0 가솔린 모델 2,784만 원부터, 1.6 가솔린 터보 모델 2,868만 원부터, 2.0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 3,326만 원부터, 2.0 LPi 모델 2,853만 원부터다.
중요한 변화는 기본 모델의 가격 인상인데, 기본 트림 변경으로 인해 1.6 가솔린 터보는 이전 대비 371만 원, 2.0 가솔린은 366만 원, 2.0 가솔린 하이브리드는 484만 원, 2.0 LPi는 138만 원이 인상됐다.
이러한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은 기존의 기본 트림이었던 ‘트렌디 트림’을 없애고, 더 상위 등급인 ‘프레스티지 트림’을 기본 트림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더 뉴 K5’의 기본 모델에 더 많은 기능과 향상된 사양이 포함되었으며, 이는 전체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기아 K5, 트렌디 트림 삭제는 3040세대를 타겟층으로 한 전략적 결정
기아가 ‘더 뉴 K5’의 시작 가격을 인상하고,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트림을 프레스티지로 설정함에 따라,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이러한 가격 인상과 트림 조정은 ‘더 뉴 K5’의 구매 장벽을 높이는 것으로, 일부 소비자들에게는 구매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아가 시작 가격을 인상하고 프레스티지 트림을 기본으로 설정한 이유는 K5가 중형 세단에 위치한 모델이기 때문에 이에 걸맞게 기초 상품성을 전체적으로 상향시키는 게 맞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트렌디 트림을 삭제하고 기본 사양이 더 많이 탑재된 프레스티지 트림을 기본 트림으로 적용한 결정은 시장의 특정 수요층을 대상으로 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아무래도 ‘더 뉴 K5’는 20대의 젊은 연령층보다 일반적으로 안정된 소득과 구매력을 갖추고 있으며, 상품성이 높은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더 많은 30대, 40대 이상의 소비자들이 주요 타겟층이다보니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기아는 최근 출시한 ‘더 뉴 K5’뿐만 아니라 지난 여름에 선보인 쏘렌토에서도 ‘트렌디 트림’을 삭제하고 출시했다.
당시 쏘렌토 역시 이전 모델 대비 가격을 상당히 인상해 트렌디 트림 기준 2.2 디젤 모델은 3,197만 원, 2.5 가솔린 터보 모델은 3,024만 원이었으나, 신형 모델은 각각 3,679만 원과 3,506만 원으로 약 482만 원 인상돼 소비자들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