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가 인정한 자연”… 배 타고 즐기는 여름 협곡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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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 년의 시간 여행
강 위에서 만나는 절경
자연이 만든 최고의 전망
유네스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강원 철원 고석정)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을 대표하는 관광지 고석정이 초여름 여행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 협곡 한가운데 자리한 고석정은 오랜 세월 자연이 만들어낸 압도적인 풍경과 다양한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철원의 대표 명소다.

고석정의 상징인 고석은 높이 약 15m의 화강암 바위다. 약 1억1천만 년 전 백악기 중기에 지하에서 형성된 화강암이 오랜 풍화작용을 거쳐 지표에 드러난 뒤, 약 54만~12만 년 전 발생한 화산활동으로 현무암 용암에 다시 덮였다.

이후 한탄강의 침식이 새로운 물길을 만들면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독특한 지질유산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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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강원 철원 고석정)

이 같은 지질 형성과정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고석정 일대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핵심 탐방지다.

현무암 용암대지와 기반암이 동시에 관찰되는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지질 경관을 간직해 자연과학적 가치뿐 아니라 교육적 의미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고석정 여행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체험은 단연 통통배다. 강 위를 천천히 이동하는 통통배에 오르면 협곡 사이로 솟아오른 고석과 웅장한 현무암 절벽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과는 전혀 다른 시야가 펼쳐지며, 수십만 년 동안 자연이 만들어낸 협곡의 규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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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강원 철원 고석정)

잔잔한 한탄강 위를 따라 이어지는 뱃길에서는 절벽의 층리와 화산활동의 흔적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진가를 가장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과 아이들을 동반한 방문객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고석정에는 아름다운 풍경만 있는 것이 아니다. 조선시대 의적으로 알려진 임꺽정이 한탄강 절벽과 동굴을 은신처로 삼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강 한가운데 우뚝 솟은 고석과 깎아지른 절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당시 천혜의 지형이 왜 은신처로 알려졌는지 자연스럽게 짐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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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강원 철원 고석정)

탐방로를 따라 걷는 시간도 빼놓을 수 없다. 곳곳에 설치된 전망 포인트에서는 협곡과 한탄강의 풍경을 서로 다른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계단을 따라 내려갈수록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협곡의 웅장함을 만날 수 있다.

다만 계단 구간이 많은 만큼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노약자나 임산부는 이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고석정은 연중무휴 상시 개방되며 문의는 033-450-5558에서 가능하다. 주차장은 이용할 수 있으며 주차요금은 소형 2,000원, 대형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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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강원 철원 고석정)

통통배 이용요금은 성인 6,600원, 어린이 3,300원(현장 운영 기준 변동 가능)으로 한탄강 협곡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으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철원은 고석정과 함께 한탄강 래프팅, 지질공원 탐방 등을 연계해 하루 코스로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수십만 년의 시간이 빚어낸 협곡과 세계가 인정한 지질유산, 그리고 강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통통배 체험까지.

올여름 철원을 찾는다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진짜 매력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고석정이 가장 먼저 떠오를 여행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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