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가 2030 놀이터가 됐다”…입장객 절반이 20~30대, ‘세대 교체’ 사상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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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달라졌다. 깃발을 따라 움직이던 단체 관광객 대신, 럭셔리 리조트에서 카지노와 미식, 쇼핑을 한 번에 즐기려는 아시아의 젊은 큰손들이 제주를 채우기 시작했다. 수치가 이를 증명한다.

2025년 제주도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의 총매출은 6,465억 원으로, 전년(4,589억 원) 대비 40.8% 급증했다. 같은 기간 입장객 수도 91만 3,890명으로 37.8% 늘었다. 단순한 회복이 아닌, 제주 관광 구조 자체가 재편되고 있다는 신호다.

제주 카지노 매출 급등 장면
제주 카지노 매출 급등 장면 / 연합뉴스

아시아를 끌어당기는 복합리조트의 힘

제주 카지노 성장의 가장 강력한 동력은 대형 복합리조트의 부상이다. 카지노에 고급 호텔, 쇼핑몰, 미식 공간을 통합한 원스톱 리조트 모델이 아시아 전역의 VIP 여행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2026년 4월 기준 월간 총매출 634억 9,200만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월 대비 38.9% 증가한 수치다. 같은 달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77.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객실 이용률도 87.6%에 달했다.

쇼핑과 호캉스, 미식을 하나의 동선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2030세대의 여행 수요가 복합리조트 방식과 정확히 맞아떨어진 결과다.

실제로 2025년 카지노 입장객 중 20~30대 비중은 51.3%로,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전년 47.9%에서 3.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카지노가 더 이상 중장년층 부호들만의 공간이 아님을 보여준다.

외국인 관광 몰린 카지노
외국인 관광 몰린 카지노 / 연합뉴스

외국인 10명 중 7명이 중국인…대만·일본도 가세

2025년 제주를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 224만 2,187명 가운데 중국인은 158만 8,107명으로 무려 70.2%를 차지했다.

팬데믹으로 단절됐던 중국 인바운드 관광이 완전히 복귀한 것은 물론, 개별 여행 중심의 소비 패턴 전환으로 1인당 지출 단가도 높아졌다.

중국 쏠림 속에서도 아시아 인바운드의 다변화도 뚜렷하다. 대만 관광객은 23만 3,590명으로 전년 대비 46.5% 급증하며 확고한 2위에 올랐고, 일본·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신흥 부유층의 방문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를 잇는 직항 노선의 대폭 확대가 아시아 전역의 큰손들을 제주로 빠르게 끌어모으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획일화된 단체 관광에서 벗어나 젊은 층 중심의 개별 관광으로 여행 트렌드가 재편된 점이 이 같은 성장의 핵심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드림타워 개장 배경
드림타워 개장 배경 / 뉴스1

여행자가 알아야 할 제주 카지노 관광 핵심 정보

드림타워 카지노 이용 풍경
드림타워 카지노 이용 풍경 / 뉴스1

제주도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총 8곳으로 운영 중이며, 한국 국적자는 입장이 불가하다. 복합리조트형 카지노는 제주 시내권에 집중되어 있으며, 시내 카지노가 전체 입장객의 절반 이상과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대만,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주요 도시와의 직항 노선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주말 단기 방문도 충분히 가능하다. 카지노 업계의 성장은 지역 사회에도 환원된다.

2025년 제주도 외국인 카지노 8곳이 납부한 관광진흥기금은 6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8%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관광진흥기금 조성액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외국인들이 쏟아붓는 소비가 제주 관광 인프라 개발의 핵심 재원으로 환류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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