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온도를 낮추는 푸른 물결
호수 위에 머무는 여름의 시간
드라이브가 가장 아름다운 하루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용담면에 자리한 용담호는 여름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청량한 호수 여행지다.
국내 다섯 번째 규모의 다목적댐인 용담댐이 만들어 낸 광활한 호수는 짙은 녹음과 푸른 물빛이 어우러지며 한여름 더위를 잊게 하는 풍경을 선사한다.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와 전망 명소,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공원까지 갖춰 계절마다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진안 대표 관광지로 손꼽힌다.
용담댐은 1990년 착공해 2001년 준공된 유역변경식 다목적댐으로, 높이 70m, 길이 498m 규모를 갖추고 있다.

총 저수용량은 8억1천500만 톤에 달하며, 금강 상류의 물을 길이 21.9km 도수터널을 통해 완주군으로 보내 하루 최대 135만 톤의 생활·농업·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전북의 핵심 수자원 시설이다.
수력발전시설도 함께 운영하며 지역의 안정적인 물 공급과 에너지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댐 건설 과정에서는 진안군 1읍 5개 면, 약 68개 마을이 수몰되는 아픔도 함께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넓은 호수는 진안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새롭게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용담호를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 호반도로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로 평가받는다.

정천면과 용담면을 거쳐 본댐으로 이어지는 길은 물론 상전면과 안천면을 연결하는 구간 역시 호수와 산세가 조화를 이루며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여름철 용담호의 가장 큰 매력은 시원하게 펼쳐지는 호수 풍경이다. 호숫가를 따라 이어지는 도로에서는 창문 너머로 반짝이는 물결과 초록빛 숲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곳곳의 전망 공간에서는 넓은 호수를 배경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직 과도한 상업시설이 들어서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여행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안겨준다.
용담호 주변에는 역사와 추억을 간직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수몰민들의 고향을 기억하기 위해 조성된 망향의 동산은 호수를 가장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장소 가운데 하나다.

특히 용담대교 북단의 망향의 동산은 동서로 펼쳐지는 호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이전 복원된 태고정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한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도 용담호가 품고 있는 시간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다.
가족 여행객이라면 용담댐 물문화관도 빼놓을 수 없다. 물과 인간의 관계, 수자원의 중요성을 다양한 전시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인근 용담댐 조각공원에는 200여 점의 환경 조각 작품이 전시돼 있어 자연 속에서 예술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은 장소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진다.

용담호 여행은 주변 관광지와 함께하면 더욱 풍성해진다.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마이산과 운일암·반일암 계곡이 가까워 하루 코스로 연계 여행을 계획하기에도 좋다.
봄에는 꽃과 신록, 여름에는 시원한 호수, 가을에는 단풍이 어우러지며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점도 용담호만의 매력이다.
용담호는 연중무휴로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으며 주소는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용담면 월계리다. 자세한 관광 정보는 진안군 문화관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여름 푸른 호수와 시원한 바람, 그리고 여유로운 드라이브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용담호가 가장 먼저 떠오를 여행지로 충분한 이유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