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2025년에서 2030년으로 전동화 전환 전략 수정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5년 연기
내연기관 모델의 개선과 투자에 더욱 집중할 계획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하던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전략을 수정할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동화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5년 연기하여 투자자들에게 내연기관 모델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의 판매가 2025년이 아닌 2030년까지 전체 판매의 최대 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벤츠, 전동화 및 내연기관 모두 적용 가능한 MMA 플랫폼의 활용성 높일 계획
독일 현지의 다양한 매체들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사의 전동화 전략을 5년 연기하고 내연기관 엔진의 개선과 투자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당초 2025년까지 모든 신차 중 50%를 전기차로 출시할 목표를 세웠으나, 이 계획이 2030년으로 연기됐다. 이로 인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목표 달성 시기가 더욱 늦춰진 상황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동화 전략을 연기한 배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의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현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반영한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동화 전환의 속도를 조절하고, 내연기관 모델의 개선과 투자에 더욱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추진하면서도 현재 시장 동향과 수요를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올라 켈레니우스 메르세데스 벤츠 최고경영자(CEO) 지난해 말 “현재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는 차량에서 전기차 비중은 11%, 하이브리드차는 19%로 나타났다”고 말하며 “2030년까지 판매되는 전 차종이 전기차가 되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부 분석에 따르면, 전기차 생산 비용의 높은 문제로 인해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약 10년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회사는 전환의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동화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 모두에 적용 가능한 MMA 플랫폼의 활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출시될 새로운 차량 모델에서도 내연기관 옵션을 계속 제공함으로써, 시장의 다양한 수요와 전동화로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분산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되며, 전동화 기술의 비용 효율성과 시장 수용도를 고려한 유연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