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포티지 시대는 끝났다” … 7월 깜짝 출시 앞둔 신형 SUV에 ‘발칵’

전기차처럼 조용한 출발
쿠페형 외관, 7월 첫선
GT 트림은 마사지 시트도

도심을 조용히 가로지르는 SUV 한 대가 눈길을 끈다. 전기차처럼 부드럽지만 내연기관의 장점도 갖춘 푸조의 신형 3008 하이브리드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이 신차는 브랜드 전동화 전략의 핵심으로, 다음 달부터 국내 도로를 누비게 된다.

7월 조기 출시…하반기서 한 달 앞당겨

푸조 신형 3008 하이브리드는 당초 계획보다 이른 7월 국내 시장에 투입된다. 알뤼르(Allure)와 GT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며, GT는 고급 편의사양이 대거 포함된 풀패키지 구성이 특징이다.

이번 신형 3008은 브랜드 최초로 STLA 미디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동화 SUV다.

1.2리터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전기모터가 통합된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e-DCS6)를 장착해 총 시스템 출력 145마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4.6km/ℓ로, 19인치 휠 기준 도심 14.7km/ℓ, 고속 14.6km/ℓ를 기록했다. 특히 EV 모드 주행이 가능한 점이 기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EV처럼 조용하게, 하이브리드처럼 멀리

신형 3008 하이브리드는 e-크리핑, e-큐잉 기능 등을 통해 정체 구간이나 주차 시, 정차 후 출발 시 전기모터만으로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다.

알뤼르 트림은 실속형 소비자를 겨냥해 기본적인 EV 주행 기능과 스마트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했다. 반면 GT 트림은 마사지 기능과 통풍 시트까지 더해져 프리미엄 SUV에 걸맞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실내에는 21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콤팩트 스티어링 휠, i-토글 인터페이스 등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친환경 소재와 간결한 구조가 더해져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외관도 체급도 업그레이드

디자인 역시 대대적으로 변화했다. 신형 3008은 루프라인이 매끄럽게 떨어지는 쿠페형 SUV로 재탄생했고 휠베이스는 이전 세대보다 64mm 늘어난 2,739mm로, 실내 공간이 한층 여유로워졌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이번 모델에 대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푸조 3008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