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겨냥한 캠리의 스포티한 변신
올여름 美 시장서 첫 선보일 예정

익숙했던 중형 세단이 전혀 다른 얼굴로 돌아왔다. 토요타가 선보인 2026년형 캠리 ‘나이트셰이드 에디션’이 그 주인공이다.
올블랙 스타일과 스포티한 디자인을 더한 이번 모델은 기존 캠리의 익숙한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분위기를 제시한다. 과거의 무난함을 벗고 강렬한 인상을 앞세운 이번 에디션은 젊은 소비자층을 정조준한다.
외관부터 눈길 잡는 ‘검은 감성’

이번 나이트셰이드 에디션은 기존 9세대 캠리를 바탕으로 SE 트림에 스포티한 감각을 더해 완성됐다. 디자인의 핵심은 ‘미드나잇 블랙 메탈릭’이라 불리는 강렬한 검은색 포인트다.
전면 그릴, 사이드미러, 도어 핸들, 리어 스포일러까지 모두 어두운 색조로 마감돼 차 전체가 하나의 그림자처럼 보인다.
여기에 공기 흐름을 다듬는 프런트 카나드, 에어커튼, 디퓨저도 블랙으로 처리돼 더욱 역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19인치 블랙 알로이 휠과 유광 블랙 엠블럼까지 더해지면서 전체적인 무드는 강렬하고 도발적이다.
차체 색상은 ‘아이스 캡(화이트)’ 또는 ‘슈퍼소닉 레드(레드)’와의 조합이 가능하고, 전면을 블랙으로 도배하는 선택도 마련됐다.
또한, ‘다크 코스모스’라는 짙은 푸른빛의 새로운 외장 컬러도 일부 트림(SE, XLE, XSE)에 추가됐다. 안개 낀 새벽하늘을 연상시키는 몽환적인 색조는 기존 컬러들과는 또 다른 감각을 자극한다.
실내는 세련미와 실용성 동시 탑재

실내 공간 역시 외관만큼이나 감각적으로 구성됐다. 블랙 인조가죽 시트에는 흰색 스티치가 더해져 단조로움을 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스티어링 휠에는 패들 시프트와 알루미늄 페달이 적용돼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7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8인치 터치스크린은 기본 장착되며, 무선 스마트폰 충전 시스템 등 첨단 편의 사양이 두루 포함됐다. 실용성과 감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토요타의 전략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하이브리드 성능은 여전, 연비도 우수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한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리튬이온 배터리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전륜구동 모델은 225마력, 사륜구동은 232마력을 발휘한다.
효율성도 눈에 띈다. 전륜구동 모델 기준으로 도심 연비는 리터당 22.5㎞, 고속도로는 21.3㎞에 달하며, 사륜구동 모델 역시 18.3㎞/ℓ를 기록했다. 성능과 경제성을 고루 갖춘 셈이다.
출시 일정 및 가격은?

토요타는 이번 나이트셰이드 에디션을 포함한 2026년형 캠리를 올여름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정확한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국내 출시 일정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가격 역시 미정이지만, 업계에서는 SE 모델보다 약 1,000달러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SE 트림의 기본 가격은 28,700달러(약 4,020만 원)다.
토요타는 새로운 캠리를 통해 젊은층과의 접점을 넓히고,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키려 하고 있다.
연비가 어떻게 저렇게나올수있지 대단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