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새만금에 8조9천억 투자
자동차 기업서 AI·로봇 기업으로
지방균형발전 신호탄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대한민국 지역균형 발전의 새 이정표가 세워졌다.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에 약 8조9000억원을 투자해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공장, 수소 플랜트,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축하는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에서 “국가와 국민이 함께 키워낸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에 대대적 투자를 시작한다. 정주영 회장님께서도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며 “호남권 전체의 경제 지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5년간 125조2000억원 규모 국내 투자 계획의 첫 구체화 사례로, 전북 투자협약 역사상 단일 기업 최대 규모다.
여의도 면적의 약 140배에 달하는 112만4000㎡ 부지에서 직간접 고용 7만1000명, 경제 유발 효과 16조원이라는 파급력을 예고한다.
15개 핵심 사업, AI·로봇·수소 미래산업 총망라

투자의 핵심은 약 5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AI 데이터센터다. 1단계로 100MW 규모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500MW까지 확장하며, NVIDIA GPU 5만 장을 도입한다.
이는 한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인프라로, 현대차의 자율주행·로봇 기술 개발에 직접 활용된다.
약 4000억원 규모의 로봇 제조 사업은 2028~2029년 가동을 목표로 물류·배송·웨어러블 로봇을 연 3만대 양산한다.
이 대통령은 “공장에서 양산되는 로봇이 AI 데이터센터와 연동돼 끊임없는 학습을 할 것”이라며 “새만금은 누구나 일상에서 로봇을 편리하게 사용하는 미래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약 1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태양광 발전 시설은 GW급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며, 수전해 플랜트를 통해 청정 수소를 생산해 인근 산업단지로 공급하는 ‘지산지소(地產地消)형 에너지 자립 구조’를 구축한다.
새만금의 풍부한 일조량과 바람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가 조성되는 것이다.
지역균형 발전의 상징, “기업이 지역에 자리 잡아야”

이 대통령은 이번 투자의 상징성을 강조하며 “이번 정부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가 지역균형 발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방이 다 소멸하고, 반대로 수도권은 미어터져 죽어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아무리 말을 해도 이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 결국 기업들이 지역에서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 입장에서는 지역에 가고 싶어도 불편하고 불안해 갈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정부를 믿고 어쩌면 상당한 리스크가 있을 수 있는 대결단을 해준 현대차 그룹에 다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도 “기업의 과감한 결단에 더 과감한 지원으로 화답할 것”이라며 “규제와 행정 지원의 문턱을 파격적으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를 “대기업의 지방 첫 대규모 투자로서 국가균형성장 전략의 출발점”이라 평가했고, 전북 이상민 지사는 “전북이 대한민국 미래전략산업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대차의 미래 전환, 자동차에서 AI·로봇 기업으로

이번 투자는 현대차그룹의 사업 구조 재편 전략을 보여준다. 그룹은 기존 자동차 제조 중심에서 AI, 로봇, 수소 에너지 등 미래 신사업 중심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및 혁신 역량을 토대로 대한민국이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이 선택된 배경에는 광활한 부지와 재생에너지 수급 가능성, 물류·교통 인프라 구축 진행 등이 있다.
울산·광주 등 기존 산업기반 거점을 제외한 서남권 공백을 해소하는 전략적 거점이기도 하다. 투자 실행을 위해 산업은행과 국민성장펀드 논의가 병행 추진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의 혁신 역량과 풍부한 자원이 합쳐지면 새만금은 최적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며 “지역 청년들도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이곳에서 꿈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투자가 현대차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균형 발전이 민관 협력으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신호로 분석하고 있다.











죽 써서 개주는구나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