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현대제철·포스코, 철강 가격 반등에 실적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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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저가 철강에 짓눌려 수년째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던 국내 철강업계가 뚜렷한 가격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

정부의 반덤핑 관세 부과와 중국 정부의 구조적 감산 정책이 맞물리면서, 열연강판 가격은 연초 대비 20% 이상 치솟았다.

관세 장벽이 바꾼 시장 판도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6년 5월 11일 기준 국내 철강 유통 가격은 열연강판 톤당 96만 원, 철근 86만5000원, 후판 99만 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열연강판 80만 원, 철근 71만 원, 후판 91만 원과 비교하면 제품별로 8.8~21.8% 상승한 수치다.

우회덤핑 대응 설명회
우회덤핑 대응 설명회 / 연합뉴스

가격 반등의 핵심 배경은 정부가 중국산 후판에 27.91~38.02%, 중국산 열연강판에 28.16~33.10%, 일본산 열연강판에 31.58~33.43%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데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026년 1~4월 중국산 철강 수입량은 251만70톤으로 전년 동기 262만6984톤 대비 4.5% 줄었고, 특히 열연강판 수입은 1분기 기준 3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36만 톤 대비 90.8% 급감했다.

열연강판 제소로 갈리는 현장
열연강판 제소로 갈리는 현장 / 뉴스1

중국발 공급 축소, 구조적 변화의 시작

중국 철강 생산량 자체도 감소세다. 2026년 1분기 중국 철강 생산량은 2억800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줄었고, 3월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했다.

2026년 1~4월 중국의 완제품 철강 수출량도 3421만4000톤으로 전년 대비 9.7% 떨어졌다.

현대제철 수급 전망
현대제철 수급 전망 / 뉴스1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중국 정부의 반내권(과당경쟁 방지) 기조와 탄소배출량 할당제 시행이 중국 철강 생산을 구조적으로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2026년 1~4월 중국 철강업계 평균 가동률은 72.3%로 전년 동기 78.5%에서 하락했다.

실적 반전은 이미 수치로 확인된다. 포스코홀딩스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71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고, 현대제철은 2025년 4분기 1890억 원 영업손실에서 2026년 1분기 157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동국제강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3.9% 급증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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