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0만 원이 채 되지 않는 돈으로 사들인 주식이 오래전부터 계좌에 잠들어 있다가 8억 원이 넘는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어머니가 자녀 명의로 매수해둔 SK하이닉스 주식이 331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결혼자금’이 됐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구고 있다.
계좌 화면 공개…782주가 8억 9600만 원으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계좌 화면에는 SK하이닉스 782주가 매입가 3만 3554원, 현재가 114만 6000원으로 표시됐다. 평가금액은 8억 9617만 2000원, 평가손익은 8억 6993만 2129원으로 집계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어머니께서 오래전 증권회사에 데려가 계좌를 만들게 하시더니 3000만 원도 안 되는 돈을 넣어주시고 SK하이닉스 주식을 사주셨다”며 “나중에 결혼자금 보태라고 하셨는데 아직 결혼은 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사연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버틴 사람이 대단하다”, “난 손이 근질근질해서 이미 팔고도 남았다”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주가 급등 배경…AI 수요·실적 기대감 맞물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AI 반도체 수요 급증과 역대 최고 실적 경신 기대감을 꼽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1조 5627억 원으로, 역대 최고였던 2025년 4분기 영업이익 19조 1000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아직 결혼은 못 했는데"…어머니가 몰래 사준 주식, 계좌 열어보니 '왈칵' 3 그래픽] SK하이닉스 실적 추이](https://www.reportera.co.kr/wp-content/uploads/2026/04/news1_SKED9598EC9DB4EB8B89EC8AA4_20260417_021800.jpg)
KB증권은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40조 원으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190만 원으로 유지했다. 현대자산운용 분석에서도 목표주가 범위가 180~200만 원으로 제시되는 등 증권가의 실적 기대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시장 반응…코스피 6226 돌파, 외국인 수급은 엇갈려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4.66포인트(2.21%) 상승한 6226.05로 마감했으며, SK하이닉스는 종가 기준 1만 9000원(1.67%) 오른 115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4월 10일 반도체 수출 호황 확인과 차세대 HBF 기술 협업 기대감이 반도체 소부장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한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흐름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최근 5거래일 중 4거래일 외국인이 SK하이닉스를 순매수했지만, 원화 약세 베팅 이익 실현에 따른 선별적 매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