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IPO 역사를 새로 쓸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에 한국 개인투자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미래에셋그룹이 대규모 공모 물량을 선점하고 국내 일반 공모 허용을 금융감독원에 요청할 예정이어서, 초대형 글로벌 IPO가 국내 투자자에게 공개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역대 최대 IPO…아람코의 2.5배 규모

스페이스X는 오는 6월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 규모는 750억 달러(약 113조 원)로, 2019년 사우디 아람코의 29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사상 최대 IPO다.
목표 기업가치는 최대 2조 달러(약 3,000조 원)로 책정됐다. 스페이스X는 2026년 2월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 xAI를 전량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면서 기업가치가 급등했다.
우주산업, AI, 국방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와 독보적 기술력이 높은 기업가치의 근거로 꼽힌다. 머스크 CEO는 전체 공모 물량의 최대 30%를 개인투자자에게 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 4년 투자 관계로 ‘선점’

미래에셋그룹은 약 4년 전부터 스페이스X와 xAI, 소셜미디어 X 등에 총 1조 원가량을 투자하며 전략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이 같은 장기 협력 관계가 이번 대규모 공모주 배정 기회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10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 이상의 물량 확보를 목표로 적극적인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가총액 비중을 고려할 때 국내 투자자에게 2조 원 안팎의 물량이 배정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래에셋은 확보한 물량을 기관투자가와 초고액자산가, 개인 전문투자자 중심으로 우선 배정하고, 이후 일반 공모 방식으로도 개인투자자 청약을 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