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사고를 낸 연예인들
하지만 진술은 “매니저가 했어요.”
5월 9일 가수 김호중이 서울 신사동에서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에 달아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며 대중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일명 ‘뺑소니’라고도 불리는 교통 사고 도주 범죄의 전형적이 사례다. 심지어 먼저 범행 시인한 사람은 김호중이 아닌 김호중의 매니저였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금치 못했다.
김호중은 추후에 범행 사실을 인정하였으나 초반에는 본인이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하여 범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연예계에는 차 사고 관련한 범죄가 자주 생긴다. 최근 음주운전으로 자숙하고 있는 배우 김새론이나 공개 사과를 했던 배우 배성우가 그런 경우다.
그러나 대중의 판정이 엄정한 만큼, 범행을 저지르고도 추후의 비난이 두려워 범행을 덮으려고 하는 이번 사건 같은 일화들 역시도 존재한다.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교통사고를 낸 뒤 매니저에게 뒤집어 씌우는 불미스러운 다른 사례들도 함께 재조명 받고 있다.
배우 이정재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배우로 등극한 배우 이정재이지만, 그 역시 이 논란에서는 자유롭지 못했다.
이정재는 1999년 9월 13일 BMW로 20대 회사원 여성의 마티즈 승용차를 들이박아 교통사고를 냈다.
이 때 이정재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22%로 술은 마셨지만 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심지어 이정재는 경찰서에서 매니저가 운전했다는 것으로 진술했던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사건으로 이정재는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권상우
한류 스타로 익히 알려진 배우 권상우 역시도 이런 사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권상우는 2010년 청담동 웨딩홀 부근에서 자신의 외제차로 뺑소니 사고를 낸 적이 있다.
권상우는 중앙선을 침범한 뒤에 순찰차의 지시를 듣지 않고 도주하였고, 도주 과정에서 웨딩홀 화단에 차량 충돌 사고를 냈다.
권상우의 매니저는 경찰에게 자신이 뺑소니 사고를 냈다고 진술하였으나 진술 도중 사실은 사고 차량이 권상우가 직접 몰고 다니는 차량이라는 사실을 실토하였다.
권상우는 사고가 난 후 이틀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하여 음주운전 여부는 확인할 수가 없었으며, 권상우 본인은 음주운전 혐의를 적극 부인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