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본토까지 날릴 수 있다고?”… 위성에 딱 걸린 中 ‘극비 핵잠’, 韓 코앞에서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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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년간 핵잠 10척 건조
미국은 7척… 중국이 이겼다
위성으로 엿본 중국의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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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핵잠수함 / 출처 : 연합뉴스

중국이 미국보다 빠른 속도로 핵잠수함을 찍어내고 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중국은 10척의 핵잠수함을 건조한 반면, 미국은 7척에 그쳤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보고서가 밝힌 이 수치는 단순한 생산량 경쟁을 넘어 수중전력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다.

속도만이 아니라, 중국이 최근 진수한 3세대 095형 핵추진 공격잠수함(SSN)은 기술적으로도 미국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랴오닝성 보하이 조선소에서 095형이 진수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태평양의 ‘수중 군비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호주는 4조원을 투입해 핵잠수함 건조 시설을 착공했고, 한국도 미국과 협력한 핵잠수함 건조를 추진 중이다.

일본마저 핵잠수함 도입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기술 도약은 역내 군사 균형을 재편하는 촉매가 되고 있다.

크기도 능력도 한 단계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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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핵잠수함 / 출처 : 연합뉴스

095형의 스펙은 이전 세대인 093형과 비교하면 그 의미가 명확해진다.

배수량은 7,000t급에서 9,000t급으로 2,000t 이상 증가했다. 길이는 110m로 동일하지만 선폭이 10m에서 12~13m로 넓어지면서 내부 공간 확보에 성공했다.

화력도 강화됐다. 미사일 발사대를 기존 6개에서 8개로 늘려 대함·순항 미사일 타격 능력을 높였다.

중국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차기 096형 전략잠수함은 16개의 발사대를 갖추고 사거리 1만5,000km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는 중국 본토에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095형이 중국 핵잠수함 중 처음 도입한 X자형 꼬리 방향타는 기술적 진전을 상징한다. 기존 십자가 형태 대비 기동성과 정숙성이 향상되는 이 설계는 서방 3세대 잠수함의 표준 기술이다.

고질적 약점이었던 소음 문제를 첨단 음향 스텔스 기능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속도 경쟁의 이면, 전략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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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핵잠수함 / 출처 : 연합뉴스

중국의 생산 속도가 미국을 앞지른 배경에는 구조적 차이가 있다.

중국은 보하이 조선소 등에 핵잠수함 전용 건조 시설을 별도로 구축하고 대량 생산 체제를 갖췄다. 반면 미국은 버지니아급 블록5의 척당 건조 비용이 43억 달러(약 6조원)에 달해 예산 제약에 직면해 있다.

물론 전체 전력에서는 미국이 여전히 압도적이다.

미 해군은 현재 50여 척의 핵잠수함을 보유 중이며, 버지니아급 24척, LA급 23척, 씨울프급 3척 등으로 구성된다. 중국의 핵잠수함 보유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10여 척 수준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SCMP가 지적했듯 095형이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과 동등한 성능을 갖췄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단순한 수량 비교를 넘어 질적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태평양, 수중 냉전의 진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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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핵잠수함 / 출처 : 연합뉴스

중국의 핵잠수함 현대화는 역내 국가들의 연쇄 반응을 촉발하고 있다.

AUKUS(오커스) 동맹의 일환으로 호주는 자체 핵잠수함 확보에 나섰고, 한국은 북핵 대응 명목으로 핵잠수함 건조를 검토 중이다. 일본마저 핵무기 금지 조치 해제와 핵잠수함 도입을 논의하는 상황이다.

이 분야 전문가들은 중국의 전략이 단기 전력 증강이 아닌 장기적 군사 균형 재편을 목표로 한다고 분석한다.

약 15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095형을 완성한 것도, 096형 개발을 동시 추진하는 것도 체계적인 수중전력 현대화 로드맵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095형의 진수는 중국이 더 이상 수중전에서 수동적 입장이 아님을 보여준다. 미국이 50년간 축적한 기술 우위가 빠르게 잠식되는 가운데, 태평양의 수중 공간은 새로운 냉전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생산 속도와 기술 수준 모두에서 격차가 좁혀지는 지금, 역내 해양 안보 구도는 근본적 재편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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