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 의존하던 한국 맞나?”… 노르웨이 이어 중동까지 홀린 K-방산의 ‘필승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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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달린 미사일 등장
스스로 판단하는 신무기
K-방산, 질적 도약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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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W / 출처 : 뉴스1

미사일이 발사 후 스스로 목표를 찾아내고, 최적의 타격 시점까지 판단한다.

공상과학 영화 속 장면이 아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방산전시회(WDS)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배회형 정밀유도무기 ‘L-PGW’의 실제 작동 방식이다.

기존 미사일이 발사 즉시 목표를 향해 날아가는 ‘일방통행’ 방식이었다면, L-PGW는 목표 지역 상공을 배회하며 상황을 정찰하고, 인공지능(AI)으로 표적을 식별한 뒤, 최적의 순간에 내부 자폭 드론을 분리·발사해 정밀 타격한다.

정찰부터 타격까지 전 과정에 AI가 개입하는 신개념 무기체계다. 업계에서는 이를 ‘눈을 가진 미사일’로 부르고 있다.

이번 공개는 단순 신제품 발표를 넘어, 한국 방산 기술의 질적 도약을 상징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5년 한 해에만 매출 26.61조원, 영업이익 3.03조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노르웨이 K9 자주포, 에스토니아 천무 다연장로켓 등 해외 계약이 실적 급증을 견인했고, 2026년 2월 초에도 노르웨이와 추가 다연장로켓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배회하며 판단하는 AI 무기의 기술적 차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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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W / 출처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PGW의 핵심은 ‘자율 판단’ 능력이다. 위성 데이터링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지상과 정보를 공유하며, AI 기반 표적 인식 기술로 민간인과 군사 목표를 구분한다.

타격 단계에 진입하면 내부에 탑재된 자폭 드론이 분리돼 목표물을 정밀 타격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미사일은 발사 후 궤도 수정이 제한적이었지만, L-PGW는 배회하며 최적의 타격 시점을 AI가 결정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품질원(ADD)과 함께 고체 연료 덕티드 램제트 추진 기술, 초음속 공대지·대함미사일 등 차세대 미사일 시스템 개발 과제를 동시 수행 중이다. L-PGW는 이러한 기술 축적의 결과물이다.

완전 국산화 전략, KAI와 손잡고 통합 솔루션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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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S 2026 한화 부스 / 출처 :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경쟁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력의 핵심은 KF-21 보라매 전투기와 FA-50 경전투기에 한화의 공대공·공대지 무기를 통합하는 것이다.

KAI 차재명 회장은 “해외 고객들이 항공기뿐 아니라 완전히 통합된 한국산 운용 패키지를 원한다”며 협력 배경을 밝혔다.

실제로 중동 국가들은 단순 무기 구매를 넘어 정비·훈련·운용까지 포함된 ‘턴키(Turn-Key)’ 방식 계약을 선호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손재일 회장은 “미사일 개발 경험과 KAI의 전투기 시스템 전문성을 결합하면 완전 국산 공중발사 무기 개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5년 말 기준 한화의 육군 방위 부문 주문 잔액은 37.2조원에 달하며, L-SAM(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705.4억원, TAipers(경공격헬기용 대지미사일) 225.4억원 등 신규 양산 계약도 확보했다.

AI 자율무기 시대, 기술 독립이 곧 전략적 자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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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W / 출처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PGW의 등장은 한국 방산이 ‘모방’에서 ‘창조’로 전환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그동안 한국은 미국·유럽산 무기체계를 라이선스 생산하거나 개량하는 방식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AI 기반 자율무기는 원천기술 확보 없이는 개발이 불가능하다.

물론 과제도 남아있다. 국제사회에서는 자율무기의 윤리적·법적 규제 논의가 진행 중이다. L-PGW의 자폭 드론 방식이 국제 인도주의 무기규제에 어떻게 해석될지는 외교적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위성 데이터링크를 통한 실시간 통제 기능을 강조한 것은 ‘완전 자율’이 아닌 ‘반자율’ 체계임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L-PGW는 한국 방산이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 독자적 무기체계 개발 능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중동 시장을 시작으로 한국형 AI 무기체계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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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람이 전쟁하는 게 아니라 AI무기가 전쟁 하는 시대가 도래 했다.앞으로는 인구 적은 나라라도 AI 무기 개발이 앞 서는 나라가 강대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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