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우리가 미국 때려부술 차례”… “당장 대피하라” 긴급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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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빅테크 기업 공격 선언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가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공격을 구체적 시간과 함께 예고하면서 중동 긴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IRGC는 테헤란 시각 1일 저녁 8시(한국시간 2일 새벽 1시 30분)부터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보잉 등 18개 기업을 공격하겠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명확한 날짜까지 명시한 것은 단순한 위협을 넘어, 민간 기술 인프라를 전쟁의 전면에 끌어들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이들 기업이 “테러 대상을 설계하고 추적했다”며 미-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정보통신기술과 AI 역량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IRGC는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 인근과 하이파의 지멘스·AT&T 통신 센터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발표하며, 이들이 “첨단기술로 이스라엘군을 도왔다”고 밝혔다.

이란은 또 해당 기업 직원들에게 즉시 퇴거를 권고하고, 1km 이내 거주자에게도 대피 경고를 내렸다.

민간 기술 기업의 군사 타겟화, 하이브리드 전쟁의 새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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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빅테크 기업 공격 선언 / 출처 : 연합뉴스

IRGC의 빅테크 공격 선언은 현대전에서 민간 기술 기업이 사실상 군사 인프라로 간주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란은 이들 기업이 미국 군사작전에 데이터 분석 및 위성정보 기술 역량을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보잉은 직접적인 방산 기업이다. 이란은 “정밀 타격의 눈과 귀를 제공한 자도 전투원”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쟁법상 민간 시설 공격 금지 원칙에 정면 도전하는 동시에, 21세기 전쟁에서 데이터와 AI가 무기체계만큼 중요해졌음을 역설적으로 증명한다.

국방 전문가들은 “이란이 사이버 공격, 드론 타격, 대리 세력 활용 등 다층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중동 데이터 센터가 1차 타겟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란은 예멘 후티 반군을 통해 UAE 푸자이라 항구를 드론 공격했으며, 이는 호르무즈 해협 우회로를 차단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저항의 축 공조, 장기전 시나리오의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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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빅테크 기업 공격 선언 / 출처 : 연합뉴스

IRGC는 미국·이스라엘과의 장기전을 상정하고 “저항의 축”과 공조해 전선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팔레스타인 하마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로 구성된 이 네트워크는 이란의 다층 억지 체계를 형성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IRGC는 “전쟁의 끝을 결정하는 건 우리”라고 응수했다.

미 합참의장 댄 케인은 이란의 공격 빈도가 급감했다며 공중 우위를 강조했지만, 이란의 전략은 정규전 승리가 아닌 비대칭 전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저항이다.

미국이 공습으로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소시켰다 해도 대리 세력을 통한 드론 공격, 사이버전, 해협 봉쇄는 여전히 유효한 카드로 남는다.

이란의 예고된 공격이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지만, 이 위협 자체가 이미 중동 분쟁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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