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천 원’이면 드론까지 잡는다”… 중동 판 뒤집는 ‘세계 최초’ 괴물 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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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공중 레이저 무기 도입
아이언돔 5만달러 vs 레이저 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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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중 레이저 무기 실전 배치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스라엘이 이란의 드론 물량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공중 레이저 무기 실전 배치에 나선다. 지난해 이란과의 12일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요격 미사일을 배급제로 운용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물량 부족 사태를 겪었다.

아이언돔 요격 미사일 1발당 5만 달러, 패트리엇 PAC-3 MSE는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드는 반면, 이란의 저가 드론에 비해 비용 대비 효율성에서 이스라엘이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이스라엘 방위산업체 엘빗 시스템스는 최근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와 헬리콥터에 탑재할 공중 레이저 무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란과 레바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본토를 동시에 위협하는 현재 상황에서 공중 레이저 무기 도입은 더욱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안보 분석가 마이클 호로위츠는 “에너지 시설은 드론으로부터 방어하기가 극도로 어렵다”며 “걸프 국가들이 적응할 때쯤이면 이란이 나설 경우 피해는 이미 발생한 뒤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지상 레이저의 한계를 극복한 공중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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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빔 / 출처 : 라파엘

이스라엘이 지난해 말 실전 배치한 라파엘사의 아이언빔은 최대 출력 100kW로 지상에서 발사해 10km 바깥의 드론과 로켓, 박격포탄까지 요격할 수 있다.

이는 아파트 30~40가구가 동시에 사용하는 전력을 순식간에 한 점에 모아 목표물의 철갑을 불태우는 원리다. 그러나 기상 상태가 좋지 않거나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는 제 성능을 내지 못한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었다.

공중 레이저 무기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이다. 구름 위에서 드론이나 미사일 등에 접근해 레이저를 발사하면 대기 상태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

현재 아이언빔은 사거리상 지대공 미사일을 보조해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하고 있지만, 공중 레이저 무기는 사거리가 크게 늘어나 목표물이 국경을 넘어오기 전 요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걸프 국가들이 직면한 짧은 비행 시간 압박 문제를 해결할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비용 혁명과 전략적 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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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레이저 무기 / 출처 : 연합뉴스

공중 레이저 무기의 가장 큰 장점은 압도적인 비용 효율성이다. 미국의 LOCUST 레이저 시스템은 아이언돔의 격추 비용 5만 달러를 1달러로 대체하고 있으며, 재장전 없이 연속 작전이 가능하다.

록히드마틴 지난해 620발을 생산하고 향후 연간 2,000발까지 확대할 계획인 패트리엇 미사일과 달리, 레이저는 전력만 공급되면 무제한 사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물량 공세에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이다.

이스라엘의 공중 레이저 무기 도입은 단순히 신무기 체계 추가를 넘어 중동 방공 전략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이란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입증된 드론 스웜 전술을 중동에서도 주력 무기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레이저 무기를 통해 ‘비용의 역설’을 극복하고 기술 우위를 재확립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향후 공중 레이저 무기의 실전 성과에 따라 역내 군비 경쟁의 양상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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