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김주애, 하다하다 이것까지?”… 상상도 못한 장면 공개, 국정원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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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신형 전차 조종 장면 공개 /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북한이 김주애의 후계자 서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6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지난달 19일 김주애가 평양 제60훈련기지에서 신형 전차를 직접 조종한 장면 공개를 “후계자 시절 김정은을 오마주한 형태”라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정보위 간사는 “국정원의 평가가 ‘후계자 준비 과정’이 아닌 ‘후계자로서 위상 확보’ 단계로 상향됐다”며 “김주애에 대한 평가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주애는 최근 국방 분야 중심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정원은 “사격 모습 최초 공개와 탱크 조종 연출을 통해 군사적 비범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라며 “여성 후계자에 대한 의구심을 희석하고 후계 서사 구축을 가속하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북한이 과거 김정은의 지도자 이미지 구축 과정을 현재 김주애에게 그대로 적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선대 색채 지우기… 김정은 독자 리더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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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신형 전차 조종 장면 공개 / 출처 : 연합뉴스

후계 체계 정비와 함께 김정은의 권력 구조 재편도 동시 진행되고 있다.

국정원은 최근 최고인민회의에서 “만수대의사당을 평양의사당으로 개칭하고,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강조되던 ‘김일성·김정일주의’ 표현이 부각되지 않는 등 선대 색채를 희석하는 시도가 관찰됐다”고 보고했다.

김정은 위원장을 “제1국력”으로 규정하며 독자적 지도력 선전에 집중한 것이다.

인사 개편도 눈에 띈다. 국정원은 “원로 세대가 퇴진하고 당 조직 지도부 출신 친위세력을 전면 배치했다”며 “전문 관료 발탁을 통해 김정은의 정책 장악력을 제고한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김여정 부장은 당 정치국에 재진입하고 당 총무부장으로 승진하며 ‘김정은의 복심’ 역할을 강화했고,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김정은 정책의 법·제도적 뒷받침을 맡게 됐다.

이란과 거리두기… 외교 공간 확보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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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신형 전차 조종 장면 공개 / 출처 : 연합뉴스

북한의 대외 전략 변화도 감지됐다.

국정원은 “전통적으로 관계가 깊은 이란에 현재까지 무기·물자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며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 시 조전을 보내지 않았고, 신임 지도자 선출에도 축전을 보내지 않는 등 오히려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특히 중국·러시아와 달리 북한 외무성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해 단 2차례만 짤막한 입장을 밝혔으며, 이란 지지와 미국 비난이 없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국정원은 “5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새로운 외교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관측했다.

김주애의 후계자 행보 가속화와 김정은 권력 구조 재편, 그리고 실리 외교 전환 신호는 북한 정권이 중장기 안정화 기반을 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5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지형 변화와 북한의 전략적 선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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