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병사들 다시 러시아로 보내나” .. 북한 공병부대 러시아 재투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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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병 150만개 폭발물 제거
러시아 쿠르스크 주지사 봄 재배치 시사
528공병연대 김정은 직접 환영식
북한 공병부대
북한 공병부대 러시아 재투입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북한 공병부대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재투입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15일 미국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힌시테인 쿠르스크 주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북한 공병부대가 내년 봄 국경 지대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 국경 지역의 부활은 북한 공병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봄에 쿠르스크 땅을 복원하는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150만개 폭발물 제거한 전문성

북한 공병부대
북한 공병부대 러시아 재투입 / 출처 : 연합뉴스

북한 제528공병연대는 지난 8월 러시아 파병 이후 쿠르스크 일대에서 대규모 지뢰 제거 작전을 전개했다.

쿠르스크주 당국 집계에 따르면 이들은 총 150만개 이상의 폭발물을 해체하며 4만2천400헥타르 규모의 땅을 복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 부대는 러시아군 교관으로부터 현대식 폭발물 탐지 장비와 원격조종 로봇 운용법을 교육받은 후 실전에 투입됐다. 쿠르스크 주정부는 이들의 공로를 인정해 “북한의 형제들”에게 기념 선물을 제공하고 러시아군 훈장 수여를 제안했다.

김정은 직접 나선 환영식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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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시테인 주지사 / 출처 : 연합뉴스

힌시테인 주지사의 재투입 발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 제528공병연대의 귀국을 직접 환영한 다음 날 나왔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특정 부대의 귀환을 직접 맞이한 것은 이례적이며,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힌시테인 주지사는 지난 10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공병부대 파병 문제를 직접 논의한 바 있다. 이는 북러 군사협력이 단순 병력 파견을 넘어 고위급 차원의 전략적 협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러시아 수송기 평양행, 다층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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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송기 IL-76 / 출처 : 연합뉴스

13일 러시아 비상사태부 소속 일류신 IL-76TD 수송기가 평양에 도착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표면적으로는 최근 사망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의 유해 이송이 목적이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공병부대를 포함한 북한 병력 수송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 수송기가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과 연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북러 군사협력이 정규군 차원을 넘어 다양한 채널로 확대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쿠르스크 당국은 북러 군사협력을 기념하는 조형물 건립 계획까지 발표했다. 올해 가을 투입된 북한 공병부대가 내년 봄 재배치될 경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에서 북러 군사동맹이 상시화·구조화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공병 분야의 기술 이전과 실전 경험 축적은 북한군 현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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